CGV'는' 영업중입니다

김민준
김민준 · 글 쓰고 읽고 생각하는 20대
2022/05/21
자주 가는 집 앞의 CGV가 있다. 일전에 영화관 빌런에 대한 글에서도 쓴 바와 같이 나는 영화를 많이 보는데, 주로 이 CGV를 이용한다. 그런데 언젠가부터 "CGV는 영업중입니다"라는 안내문이 군데군데 붙어 있다는 걸 알게 됐다. 사실 핵심은 CGV'는' 영업중이라는 데에 있다. 그러니까 CGV를 제외하면 건물 안에서 영업하고 있는 곳이 하나도 없다는 것이다.

이해를 돕기 위해 부연설명을 하자면 이 건물은 A건물과 B건물로 이루어져 있고, A건물에서 B건물로 이어지는 다리가 있다. 그러니까 정확히 말하면 이 두 개의 건물은 하나다. A건물은 여전히 영업중인데 반해, B건물은 CGV를 제외하고는 전부 팬데믹을 버티지 못하고 영업을 종료해버렸다. 자주 가던 서점도 결국 버티지 못했다. 이제 책을 살려면 좀 더 멀리 가야 한다. 아, 정확히 말하면 1층에 카페 하나가 있는데, 요즘은 거길 자주 간다. 텅 비어 버린 B건물을 보면서 허탈함을 느끼면서, 자주 갈 수 있는 곳이 생겼던 탓일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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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차 오마이뉴스 시민기자고, 다양한 이슈에 대한 글을 씁니다. 청년정책 및 거버넌스 관련해서 활동하는 활동가이기도 하고요, 정당에도 몸담고 있는 중이에요. instagram @minjun76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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