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관 빌런, 이제 더 많아지겠지?

김민준
김민준 · 글 쓰고 읽고 생각하는 20대
2022/05/06
코로나 시국 전에 영화를 보러 가면 항상 보게 되는 안내문구가 있다. 쓰레기는 영화가 끝난 뒤에 가지고 나갈 것이며, 앞자리를 발로 차지 말고, 전화는 밖으로 나가서 하라는. 너무나도 당연한 이야기지만 항상 기억하라는 듯 관객들에게 영화를 볼 때마다 상기시켜준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은 광고가 끝나고 영화관의 불빛이 꺼지기 전까지 옆사람과 대화를 하고 핸드폰으로 메신저를 하며, 심지어는 앉은 자리에서 전화를 하기도 한다. 마치 영화관 에티켓은 영화가 시작된 뒤에만 지키면 된다는 듯이. 물론 대부분의 사람들은 영화관 불빛이 꺼지면 보던 핸드폰도 무음모드로 설정해두고 넣어두거나 대화를 그만둔다. 문제는 하던 대화, 하던 메신저를 지속하는 사람들도 있다는 것이다.

불빛은 뒷자리에서 가장 잘 보이더라

사진 출처 : 동아일보, '영화관 스마트폰 잠시, 꺼두셔도 좋습니다'


사실 영화가 시작되기 전에 떠들거나 핸드폰을 하는 사람들에게 주의를 주는 것은 왠지 모르게 망설여진다. "아니 아직 영화 시작 안 하잖아요!"라는 핀잔이 돌아올 것 같아서 더욱 그렇다. 하지만 나의 이해심은 영화관 불빛과 함께 사그라든다. 내가 돈 내고 영화를 보러 왔는데 방해받지 않을 권리가 분명 있지 않나.

극장에서 핸드폰을 켜게 되면 주변의 모든 사람에게 피해가 가지만, 특히 뒷사람이 직접적으로 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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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차 오마이뉴스 시민기자고, 다양한 이슈에 대한 글을 씁니다. 청년정책 및 거버넌스 관련해서 활동하는 활동가이기도 하고요, 정당에도 몸담고 있는 중이에요. instagram @minjun76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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