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가 뇌를 꾹꾹 누를 때
2023/05/18
한 차례 비가 온 것 같아요.
내리 쬐는 햇볕만 으로 눈이 부신 데 목화밭에서 목화를 따는 검은 등줄기로 흐르는 땀은 맺혀 흐르고 있었죠. 아스팔트는 젖어있고 많은 비가 내리지 않아서 제가 좋아하는 물웅덩이는 하나도 없었죠. 흐른 하늘.
목요일 아침 치곤 꽤 괜찮은 출발입니다.
모란은 열어둔 창문 너머로 길가를 탐색 중입니다. 어디선가 들었는데 고양이다 그렇게 창밖을 바라보는 것은 사람이 TV를 보는 것과 같은 거라고 합니다. 우리 집 TV는 너무 재미없을 것 같아요.
붓꽃은 이제 온전히 시들어있어요.
꽃이 시드는 건 꽃이 꽃임을 증명하는 마지막 일이므로 고맙다고 말을 건넵니다.
침대 곁에 두는 선풍기는 다른 선풍기-버튼이나 다이얼로 시간을 ...
강풍으로 돌고 있는 선풍기를 끄고 다시 예약하고 있는데 모란이 신나게 달려와 선풍기 아래서 춤을 춥니다. 발을 댈 때마다 소리가 나고 불빛이 자릴 옮기고 풍속이 바뀌고 회전을 하거나 멈추거나 다시 일어나
실랑이.
모란이 다가와서 춤을춘다,
표현력의 대가 다운것같아요^^
꽃이 시드는게 꽃임을 증명하는 말이라는 생각은 해보지도 못했는데 너무나도 멋진 말이에요~~!!
고양이랑 아이랑 비슷한거 같아요. 나만 바라봐/ 나만 좋아해줘/ 그거 말고 나한테 관심을 좀 갖어봐 쫌.
예전에 [1주일 남의 고양이]를 봐준 적이 있어요.
저 혼자 살 때였는데요. 개냥이라고 하죠. 강아지스러운 고양이. 딱 그런 애였어요. 그때 고양이에 대해 알게 됐어요. 신기한 동물이구나.
책보거나 컴퓨터 앞에 앉아있으면, 같이 놀자고 덤비더라구요 ㅎㅎ. 아예 자판 위에 엎드려버리는..
모란이 돌보며 책도 읽고, 글도 쓴다는건 보통일이 아닌게 분명합니다.
전 잘땐 무서워서 문닫고 못 들어오게 하고 잤거든요 ㅎㅎ. 침실문을 일주일동안 아예 닫고 살았어요 ㅋㅋ. 들어오고 싶어서, 문 아래로 앞발로 긁어대다가 포기하고 자러 가던 녀석이 생각납니다.
@JACK alooker
약속을 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연하일휘
그러게요 제법 후지지만 전 이런 목소리도 좋아요!!
어딘가에 좋아하는 사람도 있겠죠?
꼭 있었으면 좋겠어요~
선풍기를 틀고 자면 허스키한 목소리가 완성되는군요...!
시든 꽃은 내년 봄 다시 오겠다는 약속이라 합니다
@JACK alooker
약속을 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연하일휘
그러게요 제법 후지지만 전 이런 목소리도 좋아요!!
어딘가에 좋아하는 사람도 있겠죠?
꼭 있었으면 좋겠어요~
시든 꽃은 내년 봄 다시 오겠다는 약속이라 합니다
강풍으로 돌고 있는 선풍기를 끄고 다시 예약하고 있는데 모란이 신나게 달려와 선풍기 아래서 춤을 춥니다. 발을 댈 때마다 소리가 나고 불빛이 자릴 옮기고 풍속이 바뀌고 회전을 하거나 멈추거나 다시 일어나
실랑이.
모란이 다가와서 춤을춘다,
표현력의 대가 다운것같아요^^
꽃이 시드는게 꽃임을 증명하는 말이라는 생각은 해보지도 못했는데 너무나도 멋진 말이에요~~!!
고양이랑 아이랑 비슷한거 같아요. 나만 바라봐/ 나만 좋아해줘/ 그거 말고 나한테 관심을 좀 갖어봐 쫌.
예전에 [1주일 남의 고양이]를 봐준 적이 있어요.
저 혼자 살 때였는데요. 개냥이라고 하죠. 강아지스러운 고양이. 딱 그런 애였어요. 그때 고양이에 대해 알게 됐어요. 신기한 동물이구나.
책보거나 컴퓨터 앞에 앉아있으면, 같이 놀자고 덤비더라구요 ㅎㅎ. 아예 자판 위에 엎드려버리는..
모란이 돌보며 책도 읽고, 글도 쓴다는건 보통일이 아닌게 분명합니다.
전 잘땐 무서워서 문닫고 못 들어오게 하고 잤거든요 ㅎㅎ. 침실문을 일주일동안 아예 닫고 살았어요 ㅋㅋ. 들어오고 싶어서, 문 아래로 앞발로 긁어대다가 포기하고 자러 가던 녀석이 생각납니다.
선풍기를 틀고 자면 허스키한 목소리가 완성되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