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가 뇌를 꾹꾹 누를 때

적적(笛跡)
적적(笛跡) · 피리흔적
2023/05/18
한 차례 비가 온 것 같아요.
내리 쬐는 햇볕만 으로 눈이 부신 데 목화밭에서 목화를 따는 검은 등줄기로 흐르는 땀은 맺혀 흐르고 있었죠. 아스팔트는 젖어있고 많은 비가 내리지 않아서 제가 좋아하는 물웅덩이는 하나도 없었죠. 흐른 하늘.
   
목요일 아침 치곤 꽤 괜찮은 출발입니다.
모란은 열어둔 창문 너머로 길가를 탐색 중입니다. 어디선가 들었는데 고양이다 그렇게 창밖을 바라보는 것은 사람이 TV를 보는 것과 같은 거라고 합니다. 우리 집 TV는 너무 재미없을 것 같아요.
   
붓꽃은 이제 온전히 시들어있어요.
   
꽃이 시드는 건 꽃이 꽃임을 증명하는 마지막 일이므로 고맙다고 말을 건넵니다. 
   
   
침대 곁에 두는 선풍기는 다른 선풍기-버튼이나 다이얼로 시간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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