층간소음? 아니 층간응원

최서우
최서우 · 북독일 엘베강가의이야기
2022/11/29
다음날 출근을 위해 잠자리에 들어야 할 시간에 바로윗집에선
뜨거운 경기관람이 시작되었습니다.
그들의 환호와 한숨이 그대로 전달되어 마치 칸막이만
쳐진 식당에서 같이 밥을 먹는것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후루룩~ 다음, 캬햐아~~이소리- 맛있다 라는 거겠죠.
국물까지 목젖으로 넘어가면 
나의 그릇에 담긴 국물도 어느새 내 목을 길게 타고 
넘어가고 있습니다.
이렇듯 어제 윗집과 우리는 티브이화면 이라는 것을 통해
같은 반응을 함께 하고있었습니다.
이런소리가 이렇게 낱낱이 들리다니..놀랍습니다.
여기에 계속살지않아서 평소엔 어떤지 잘 모르지만
몇달 머무는동안 이런 소음을 느끼지 못했다는건
윗집사람들이 이웃에 대한 평소 메너를 알수가 있었네요.

어딜가나 축구이야기로 뜨거웠고 뭔가 활기가 느껴지는 
요몇일이었습니다.
우울하고 분노제조하는 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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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inachoi@1schumacher.de 본명 최현숙 영어강사 ,연극배우, 간호사,사주명리상담가등의 직업을거쳐 엄청깡촌인 북독일엘베강옆으로이주 폐쇄적사람들과 유배생활하고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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