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조각들

적적(笛跡)
적적(笛跡) · 피리흔적
2022/09/08

얼룩소에 들어온 지 177 일 째 날입니다 
벌써 그렇게 되었네요

매일매일 글쓰기를 멈추지 않았으며 

근래 3주 동안은 그냥 글쓰는 일을 멀리 하게 되었어요



점심을 먹고  창가에 기대고 앉아 푸른 하늘을 보았어요
마치 연한 하늘색 코팅지를 붙여 놓은 듯 구름 한 점 없이 정지된 하늘 위로 
흰 새 한 마리  날아가는 걸 한 없이 바라보았어요 
사라질 때까지 바라보기로 하고 바라다보다가 점심시간을 다 써버렸어요

그리고 문득 어린 시절 읽었던 동화가 떠 올랐죠

제목도 지은이도 생각나지 않았는데

대략 그런 내용이었어요

하나의 조각이 살고 있었어요
조각은 자기가 다른 커다란 조각의 일부분일 꺼 라 생각했어요

길을 떠난 곳에서 코끼리를 만났어요

코끼리야 넌 혹시 잃어버린 조각이 있니?

코끼리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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