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영
진영 · 해발 700미터에 삽니다
2024/01/20
도예공방을 할 때 단체학습을 주로 했지만 개인별로 도자기를 만들러 오는 사람도 많았습니다. 어린이 몇 명에 어머니들과 함께 오는 경우도 있고 연인끼리 혹은 1명만 오는 경우도 있었구요.
그 중 제일 미치는 건 일인 고객이었습니다. 1명을 지도하나 100명을 지도 하나 걸리는 시간은 똑같습니다. 물론 뒷처리나 as에 시간이 많이 필요하긴 하지만 만드는데 소요되는 시간은 비슷합니다. 오히려 일인 학습의 경우 옆에 붙어 앉아 하나하나 지도해야 했기에 스트레스가 이만저만 아니었죠. 
그런데 연인끼리 오는 경우엔 그저  처음에 만드는 요령만 알려주면 자기들끼리 오손도손 재잘재잘 정답게 솜씨를 부려 만들기에 오히려 지나치게 옆에서 간섭하는게 불편을 주는 것 같아 니들 멋대로 해봐라. 라는 마음으로 멀리서 지켜 보기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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