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하일휘
연하일휘 · 하루하루 기록하기
2023/04/14
이제 갓 중학교에 입학한 아이들이 신이 나서 중학교 생활에 대한 이야기를 꺼내요. 이런 것들이 신기하고, 저런 것들이 이상하고. 갑자기 많은 수의 선생님을 만난 것이 어색한 듯, 각기 과목 선생님에 대한 이야기를 꺼냅니다. 그러다 제게 질문을 하나 던져요.

"선생님은 학교다닐 때, 뭐가 제일 싫었어요?"

학교 다니며 싫었던 점, 아마 세세한 불만들이 참 많았겠지만. 지금으로선 기억나는 것이 딱 하나, 이상한 체벌을 하시던 선생님이셨습니다.

고등학교 때, 한자 선생님이셨을 거예요. 이 선생님은 언제나 '명찰'에 집착하곤 하셨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명찰을 제대로 달고 있지 않은 학생에게 체벌 아닌 체벌을 하셨었는데, 그게 '꼬집기'였습니다. 지금 같은 일이 있었다면, 정말 일이 커졌을 거예요. 꼬집는 부위가 참 문제가 많고, 불만이 많았거든요.

그 선생님이 꼬집는 부위는 '팔뚝 안쪽 살'이었습니다. 차라리 때릴 것이지, 여학생들의 팔뚝 안쪽 살을, 그것도 남자 선생님이 꼬집는 행위에 대해서 아이들의 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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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쓰는걸 좋아하지만 잘 쓰진 못해요. 사교성이 없어 혼자 있는 편이지만 누군가와의 대화도 좋아해요. 긍정적으로 웃으면서:) 하루하루 살아가고픈 사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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