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여자
2023/05/04
아니 에르노를 오래 읽었다. 그녀의 책을 여러 권 읽으면서 문학이란 무엇인가? 라는 질문이 다시 떠올랐다. 영화로 치자면 다큐멘터리 같기도 하고, 그렇다고 서사가 없는 것도 아니라 아주 비문학이라고 정의할 수도 없다. 번역본이라 그녀의 문체가 어떤지 명확하지는 않지만 기록물이지만 기록물에만 머물지는 않을 것이라는 막연한 생각이 든다.
특히, 마지막으로 읽은 '한여자'는 어머니에 대한 기록이다. 어머니라는 화두는 나에게도 마찬가지지만 모든 사람들에게 한 번은 거쳐갈 수밖에 없다. 딸로서 여자로서의 동질감도 있지만 어머니가 나를 통해서 살고자 했던 삶, 어머니를 끝까지 지켜보며 내가 살아야 하는 삶에 대한 이야기가 넘치지도 부족하지도 않다.
엄마는 가끔 내가 부럽다고 했다. 그때는 엄마가 느꼈을 감정을 잘 ...
특히, 마지막으로 읽은 '한여자'는 어머니에 대한 기록이다. 어머니라는 화두는 나에게도 마찬가지지만 모든 사람들에게 한 번은 거쳐갈 수밖에 없다. 딸로서 여자로서의 동질감도 있지만 어머니가 나를 통해서 살고자 했던 삶, 어머니를 끝까지 지켜보며 내가 살아야 하는 삶에 대한 이야기가 넘치지도 부족하지도 않다.
엄마는 가끔 내가 부럽다고 했다. 그때는 엄마가 느꼈을 감정을 잘 ...
청소년 분야에 관심이 많아요. 그냥 저냥 생활글을 잘 쓰고 싶은 사람입니다. 나의 이야기가 우리의 이야기가 되는 글을 쓰고 싶어요.
@살구꽃 세월도 좋았어요. 처음엔 좀 접근하기가 낯설수도 있어요. 저도 사놓고 한참 걸렸네요^^
아니에르노의 <세월>이란 책을 사놓고 그냥 책장에만 있네요.
잠시 잊고 있었는데 <세월>보다 먼저 <한여자>를 먼저 읽고 싶네요.
^^
@전경애(쥬디샘) 우리가 그러는것처럼요~ ㅎㅎ 삶이 이렇게 돌고도는 것이겠죠…
제 어머니도 그런 말씀을 하셨어요 '난 그 나이땐 그러지 못했는데 그땐 다들그랬지' 라며 부럽다는 표현을 돌려 하시더라구요 ~
@수지,@나(박선희)철여
아니 에르노는 자신의 이야기만 쓴다네요. 작년에 노벨 문학상을 받은 사람이예요. 문체가 독특하고 이야기도 깔끔하고 좋아요. 한 번 읽어보셔도 좋을 것 같아요^^
글 속에 묵직한 울림이 있네요. 전 처음 들어본 책인데 읽고 싶어집니다.
엄마는 나를 통해 대리만족을 느끼려 했지만 엄마 눈에는 별볼일 없이 사는게 늘 안타까워하셨지요.
그런 느낌을 제 딸에게서 느낍니다. 마음을 비워야지요. 자기 인생이니..
엄마와 딸의 이야기는 같으면서도 무수하게 다른 이야기가 많은 것 같습니다.
편안한 밤 되셔요.
@재재나무 "엄마는 가끔 내가 부럽다고 했다. 그때는 엄마가 느꼈을 감정을 잘 몰랐다. 나도 가끔 내 아이가 부럽다. 청춘들에게 답도 없다는 이 세상에서도 그 부러움이 있다."...
공감됩니다...가정의 달에 더 잘 어울리는 책소개 받아갑니다~~^&^
@수지,@나(박선희)철여
아니 에르노는 자신의 이야기만 쓴다네요. 작년에 노벨 문학상을 받은 사람이예요. 문체가 독특하고 이야기도 깔끔하고 좋아요. 한 번 읽어보셔도 좋을 것 같아요^^
@살구꽃 세월도 좋았어요. 처음엔 좀 접근하기가 낯설수도 있어요. 저도 사놓고 한참 걸렸네요^^
아니에르노의 <세월>이란 책을 사놓고 그냥 책장에만 있네요.
잠시 잊고 있었는데 <세월>보다 먼저 <한여자>를 먼저 읽고 싶네요.
^^
@전경애(쥬디샘) 우리가 그러는것처럼요~ ㅎㅎ 삶이 이렇게 돌고도는 것이겠죠…
제 어머니도 그런 말씀을 하셨어요 '난 그 나이땐 그러지 못했는데 그땐 다들그랬지' 라며 부럽다는 표현을 돌려 하시더라구요 ~
글 속에 묵직한 울림이 있네요. 전 처음 들어본 책인데 읽고 싶어집니다.
엄마는 나를 통해 대리만족을 느끼려 했지만 엄마 눈에는 별볼일 없이 사는게 늘 안타까워하셨지요.
그런 느낌을 제 딸에게서 느낍니다. 마음을 비워야지요. 자기 인생이니..
엄마와 딸의 이야기는 같으면서도 무수하게 다른 이야기가 많은 것 같습니다.
편안한 밤 되셔요.
@재재나무 "엄마는 가끔 내가 부럽다고 했다. 그때는 엄마가 느꼈을 감정을 잘 몰랐다. 나도 가끔 내 아이가 부럽다. 청춘들에게 답도 없다는 이 세상에서도 그 부러움이 있다."...
공감됩니다...가정의 달에 더 잘 어울리는 책소개 받아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