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 이런 자식 또 없습니다.”
2023/11/08
지난 일요일, 딸애 생일로 모처럼 네 식구가 밖에서 저녁을 먹었다. 시월 생일이지만 각자 일정으로 미뤄지다 날이 정해졌다. 집에서 가깝고 대학가 근처라 음식 값이 양호한 중국정통요리집이었다. 남편과 딸이 이곳을 선호하는 이유는 고량주에 곁들인 ‘안주’가 괜찮아서다. 양고기는 아들도 좋아해서 세 식구 앞 접시에는 꼬치가 수시로 들락거렸다.
숯불에 익힌 양꼬치 하나를 코에 대고 큼큼 대던 아들이 잘 구워진 꼬치 하나를 내게 건넸다. 나 냄새 나서 못 먹어. 비위에 안 맞아. 내가 손사래를 치자 아, 엄마가 좀 예민하시지.(이 노무 자슥이, 예민하다는 말 싫다고~;) 그 말에 딸애가 덧붙인다. 엄만 이것만 아니고 다른 고기는 다 잘 드셔. 오늘은 우리가 양고기 맛있게 먹고 엄마 생신땐 제가 한우로 쏠게요. ...
숯불에 익힌 양꼬치 하나를 코에 대고 큼큼 대던 아들이 잘 구워진 꼬치 하나를 내게 건넸다. 나 냄새 나서 못 먹어. 비위에 안 맞아. 내가 손사래를 치자 아, 엄마가 좀 예민하시지.(이 노무 자슥이, 예민하다는 말 싫다고~;) 그 말에 딸애가 덧붙인다. 엄만 이것만 아니고 다른 고기는 다 잘 드셔. 오늘은 우리가 양고기 맛있게 먹고 엄마 생신땐 제가 한우로 쏠게요. ...
@story
예~즐거움 뒤에 부담이 되는 시간이었습니다. ^^
스토리님도 건강하십시오~.
가족들과 즐거운 시간 보내셨네요^^
@life41
날마다 코미디 한 편이 벌어지는 일상이지요. 무지개빛깔이었다가 때로는 블랙이 되기도 하고, 비극과 희극이 순서를 바꿔가며 벌어지네요. 라이프님도 건강하십시오. 고맙습니다. :)
@똑순이
아이구, 너무 황송한 말씀을,,, 제가 요즘 자꾸 예민하다 민감하다 이런 말을 들으니
그게 귀에 거슬리더라구요. 지난번 의사소견에 몸이 과하게 반응한다고 해서
그 말을 했더니 아들놈이 종종 써먹네요. ㅋ 똑순님, 우리 건강하게 지내십시다.즐겁게요~ ^^
참으로 행복한 가정 같습니다.글만 읽어도 저절로 덩달아 행복해 지는 듯합니다. 가족 모두 건강하시고 오늘도 화이팅하세요.^^
오늘 제 글 제목이 좋다 좋아~ 인데요.
진짜 좋네요. 살구꽃님 저도 신경이 예민 하거든요.
음식도 냄새 때문에 편식이 심하고요ㅎㅎ
이렇게 훌륭한 자녀로 기우신 살구꽃님.
존경 합니다.
편한 밤 보내세요^^
@콩사탕나무
98세 시엄니가 그 세월 사는 동안이 종이 한 장 넘기는 것 같다고 했는데 그 말씀이 점점 실감나네요. 네식구가 술잔을 짠!!~ 그 기분은 참 그럴싸합니다. 그동안 당연했는데 아들이 운전하는 차를 타는 것, 정말 놀라운 일이었네요. 콩님도 머지 않았습니다. 그 멋지고 놀라운 날들이 다가오고 있어요~ ^^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글 맛나는 @살구꽃 님의 글 속에서 그대로 느껴집니다. ㅎㅎ
전 가끔 상상해요. 제 아이들이 자라서 우리 부부와 함께 술잔을 부딪친다던가, 운전을 해서 저를 어딘가 태워다주는 그런 상상이요 ㅎ
것도 머지 않았겠죠?!!^___^
@최서우
세상의 거의 모든 자식들의 마음 아닐까요? 서우님 또한 그런 자식이겠지 말입니다.
애들 생각엔 엄마가 매양 비실대니 좀 못 미더운가 봅니다. 하핳~:->
@리사
모여서 밥 한 번 같이 먹는 게 이래서 안 되고 저래서 안 되고,
웃으면서 직장얘기를 듣고 있자면 짜안하고 안쓰럽고 그러네요. 아직은 더 챙겨주고 싶은데, 내 건강에 신경쓰는 게 애들도 맘이 편할 것 같아요. 고맙습니다. :)
마자요
그런 자식없습니다 살구꽃님!
화목한 가족모습이 절로 그려지네요...
모니모니해도 아들딸 건강한게 최곤데 엄마건강 생각하는 딸아들 말처럼 필라테스로 섬세한몸 유연하게 만들어보아요~~~^&^
가족들과 즐거운 시간 보내셨네요^^
@life41
날마다 코미디 한 편이 벌어지는 일상이지요. 무지개빛깔이었다가 때로는 블랙이 되기도 하고, 비극과 희극이 순서를 바꿔가며 벌어지네요. 라이프님도 건강하십시오. 고맙습니다. :)
@똑순이
아이구, 너무 황송한 말씀을,,, 제가 요즘 자꾸 예민하다 민감하다 이런 말을 들으니
그게 귀에 거슬리더라구요. 지난번 의사소견에 몸이 과하게 반응한다고 해서
그 말을 했더니 아들놈이 종종 써먹네요. ㅋ 똑순님, 우리 건강하게 지내십시다.즐겁게요~ ^^
참으로 행복한 가정 같습니다.글만 읽어도 저절로 덩달아 행복해 지는 듯합니다. 가족 모두 건강하시고 오늘도 화이팅하세요.^^
오늘 제 글 제목이 좋다 좋아~ 인데요.
진짜 좋네요. 살구꽃님 저도 신경이 예민 하거든요.
음식도 냄새 때문에 편식이 심하고요ㅎㅎ
이렇게 훌륭한 자녀로 기우신 살구꽃님.
존경 합니다.
편한 밤 보내세요^^
@콩사탕나무
98세 시엄니가 그 세월 사는 동안이 종이 한 장 넘기는 것 같다고 했는데 그 말씀이 점점 실감나네요. 네식구가 술잔을 짠!!~ 그 기분은 참 그럴싸합니다. 그동안 당연했는데 아들이 운전하는 차를 타는 것, 정말 놀라운 일이었네요. 콩님도 머지 않았습니다. 그 멋지고 놀라운 날들이 다가오고 있어요~ ^^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글 맛나는 @살구꽃 님의 글 속에서 그대로 느껴집니다. ㅎㅎ
전 가끔 상상해요. 제 아이들이 자라서 우리 부부와 함께 술잔을 부딪친다던가, 운전을 해서 저를 어딘가 태워다주는 그런 상상이요 ㅎ
것도 머지 않았겠죠?!!^___^
@나철여
어쩌다 집에 오는 딸램이 무척 반가운데 걱정해주는 말 듣고 있으면 편안치 않어요. 다 맞는 말이어서요~ㅋㅋ
지들 어릴 때 내가 했던 말을 그대로 제가 듣고 있네요. 썬형님 덕분에 꼴라쥬 해봤습니다. ^^*
살구꽃님 부러움이 마구마구 밀려옵니다. "어머니 이런자식 또 없습니다" 캬아~ 얼마나 든든하고 멋진말인지~~ 글 재미나게 잘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