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킹맘이 퇴사를 고민한다
그동안 어린이집을 다니다 올해 처음으로 유치원에 보냈다. 그동안 유치원에 갈 수없었던 이유는 일하는 엄마라면 다들 알거다.
바로 방학.
나에게는 길고 긴 방학이기에 일곱살이 될 때까지 어린이집에 보낼 수 밖에 없었다.
이웃에 사는 사촌언니가 고맙게도 방학때 우리아이를 봐준단다..
믿는 구석이 생겨 유치원에 등록하긴 했는데
막상 방학이 다가오니 고민이 더해간다.
내 성격 문제일지도...
아이를 봐준다는 언니를 못 믿는것은 아니다.
그 집도 방학에 일정이 있을텐데..
가족 여행도 가고 어디 휴가도 가고 할머니댁도 가고 그럴텐데 혹시나 우리아이때문에 곤란하면 어쩌지.
쓸데없는 걱정일지 모르지만 마음이 불편하다.
안그래도 마음에 안드는 회사.
이 핑계로 퇴사할까.
진정 아이때문인가.
나때문인가.
한번씩 찾아오는 퇴사욕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