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안해~

똑순이
똑순이 · 익어가고 있는 중년 입니다.
2022/10/21
병원 앞에서 찍은 국화꽃

미안해~~~~~

어제 모든 일정을 마치고 저녁에
쇼파에 앉아 있었어요.
남편이 내 손을 잡으며,
'' 미안해~''
''어 !! 왜요??''
'' 맨날 아파서 자네 성가시게 (귀찮게 ) 해서''
'' 나는 괜찮은데~~아픈 당신이 힘들지요ㅠ''
'' 자네는 참 현명한 아내여~'''
''그래요??  감사합니다. 오늘 힘든 검사 받느라 고생했어요~''
'' 자네가 고생이네, 미안해~''

진심을 담은 한마디 ''미안해'' 라는
말을 듣고 눈물이 났어요.
우리는 언젠가 죽음 이라는 것으로 헤여 지겠지만 그때까지의 여정이 많이 힘들지 않았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저도 어쩔때는 남편이 나 에게는
무거운 짐처럼 힘들다 생각을 할때도 있...
얼룩패스
지금 가입하고
얼룩소의 모든 글을 만나보세요.
이미 회원이신가요? 로그인
남편의 병으로 조금 특별한 삶을 살아왔고, 지금도 그렇게 살고 있으며, 3명의 손주가 있는 할머니 입니다. 지금은 병원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2.7K
팔로워 417
팔로잉 5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