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심해서 이런 것까지 해 본다.

진영
진영 · 해발 700미터에 삽니다
2023/06/04
오늘은, 무슨 바람이 불었는지 악세사리 수선을 시작했다. 뭘 찾다가 심심하던 차에 악세사리 통이 눈에 띄었나 보다.
나는 악세사리를 그다지 선호하지 않는다. 젊을 땐 정말 아무것도 하지 않아 "에미는 악세사리를 좋아하지 않는구나" 하고 시어머님이 말씀하실 정도였다. 아마 결혼 때 몇 가지 해 주신 폐물을 전혀 착용하지 않아 내심 서운 하셨던 모양이다.
그런 내가 악세사리에 흥미를 갖게 된 건 중국에 가서 살면서부터였다. 연태에 살다가 북경으로 옮겨 간 후론 시간이 남아돌았다. 연태에선 학생들에게 한국어 가르치고 나도 한국어를 공부하고 또 중국어도 배우느라 심심할 겨를도 없었고 학생들에게 정열을 몽땅 쏟아 부은 시간이기도 했는데 북경에 오니 남아도는 시간이 감당이 되질 않아 우울증에 걸릴 것만 같았다.
그래서 툭 하면 공짜 셔틀을 타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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