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절친

진영
진영 · 해발 700미터에 삽니다
2023/07/12
이웃집 신발을 몇 컬레나 물어 뜯은 죄로 묶여 있는 치즈를 잠시 풀어주었습니다.
고양이와 상봉하는 시간을 주기 위해섭니다.
누가 개와 고양이가 사이 나쁜 앙숙이라 했던가요. 우리집 강쥐 치즈와 고양이 노랑이는 만나면 서로 물고 빨고 장난치고 가관도 아닙니다.
아주 둘이 좋아 죽겠다네요.
물론 첨부터 그런건 아니고 오랜시간 서로 안면 트고 관찰하고 서서히 접근해서 쌓아진 신뢰의 관계라고 해야겠죠.
둘이 장난치는 걸 동영상 촬영해서 딸2에게 보내주었습니다. 열심히 사료 모래 보내주는 댓가로 사진 찍어 보여주는게 유일한 보상이랍니다.

까망이는 이제 영영 집을 떠난 모양입니다.
소심해서 작업실에만 있고 바깥 출입을 거의 안하는 노랑이와는 달리 활발하고 붙임성 있고 자유로운 영혼의 까망이는 바깥 출입이 잦아 며칠씩 집에 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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