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세곡
천세곡 · 남들과는 다르게 누구보다 느리게
2024/02/04
*사진출처: Photo by Septian simon on Unsplash



거창한 사생활이라 할 건 없지만, 내 일상 거의 대부분을 글쓰기를 통해 공개하는 편이다. 잘난 인생이 아닌지라, 자랑할 만한 것은 거의 없다. 아무도 궁금해하지 않을 지극히 평범한 사람의 이야기에 가깝다. 

  어쩌면 차라리 숨겼어야 할, 자다가 이불킥 할만한 일들일지도 모른다. 별로 자랑스럽지도 않은 삶을 굳이 글로 써내는 것은 그게 나이기 때문이다. 글 속에서 만큼이라도 꾸미지 않은 나이고 싶기 때문이다. 

  글을 쓰는 순간 딱히 대단한 도덕성 따위가 발휘되는 것도 아니다. 다만 이 순간만큼이라도 진짜 나를 대면하기 위해서 노력한다. 완벽하게 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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