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복신앙은 왜 나쁘다고 할까? 정말 '나쁜' 것일까?
2024/07/20
구글에서 '기복신앙'을 검색해 보면, 결과물은 죄다 기복신앙에 대한 부정적 평가를 담고 있는 것들입니다.
기복신앙에 대한 부정적 평가는 종교를 가리지 않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두 가지 질문을 떠올려 볼 수 있습니다.
1. 기복신앙은 왜 나쁜가
2. 왜 기복신앙은 없어지지 않는가
1에 대한 종교계의 일반적 답변은 '종교 활동의 본질을 잃게 만든다'는 것으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개인의 이기적 목적이 아니라 진리의 가르침에 입각한 삶이 진정한 종교인의 모습이라고 이야기합니다.
그래서 '기복신앙' 혹은 '구복신앙'은 정의 자체에 부정적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말 그대로의 뜻은 '복을 기도하거나 복을 구하는 신앙 활동'임에도 불구하고, 그러한 행위는 이기적이고 속된 것으로 이해됩니다.
그런데 종교의 현장에서 '복을 빌고, 구하는' 모습을 완전히 배제할 수 있을까요? 교회, 성당, 절 등에 가는 기본적 동기가 그런 게 아닐까요?
'종교를 믿는 이유', '점을 치는 이유'에 대한 설문조사를 보면, 사람들은 '믿는 종교적 가르침에 따르는 것'보다는 삶의 여...
종교(문화)에 대한 과학적 연구를 모색하는 공부인입니다. 종교보다 종교적 인간, 종교문화, 미신 등 인간의 종교적 특성을 볼 수 있는 현상에 관심을 가지고 공부하고 있습니다. 비종교 현상에서 종교적 특성을 읽어내기를 좋아합니다.
@유한균 종교 정의는 '이현령 비현령'의 측면이 없지 않아서 객관적으로 이야기하기 어렵습니다만, 서구의 religion 개념에 입각해서 아시아이의 '종교' 개념이 형성되었고, 그 핵심 모델은 기독교였다는 점은 분명한 사실입니다. 신도는 분류에 따라서는 '자연 종교'(개창조가 없이 옛날부터 행해져 온 종교 관습)에 가까운 것으로 보기도 합니다. 제도화된 종교와는 뭔가 차이가 있습니다. 제도화된 종교의 핵심 모델은 기독교입니다. 동아시아에서는 '敎'나 '道' 개념이 더 익숙하며, 이 경우 도덕수양, 치국/치민의 원리, 세상의 이치 같은 데 더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서구의 종교 개념과는 다소 간의 차이가 있습니다. '종교가 무엇인가'는 문화적 개념이라서 사회마다 종교 집단마다 편차가 있을 수 있습니다.
저도 무엇이 종교이고, 무엇이 종교가 아닌가? 에 대한 주제에 관심이 있어 찾아보다가 이 부분이 딱 걸리더라고요.
예를 들어 신토는 기복에 불과하지 종교가 아니라는 주장과 기독교는 기복이 아니기에 종교가 아니라는 주장까지 모두 봤는데. 결국 이것도 '고급 종교'나 '저급 종교' 나누기에 불과한가란 생각이 드네요.
@유한균 종교 정의는 '이현령 비현령'의 측면이 없지 않아서 객관적으로 이야기하기 어렵습니다만, 서구의 religion 개념에 입각해서 아시아이의 '종교' 개념이 형성되었고, 그 핵심 모델은 기독교였다는 점은 분명한 사실입니다. 신도는 분류에 따라서는 '자연 종교'(개창조가 없이 옛날부터 행해져 온 종교 관습)에 가까운 것으로 보기도 합니다. 제도화된 종교와는 뭔가 차이가 있습니다. 제도화된 종교의 핵심 모델은 기독교입니다. 동아시아에서는 '敎'나 '道' 개념이 더 익숙하며, 이 경우 도덕수양, 치국/치민의 원리, 세상의 이치 같은 데 더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서구의 종교 개념과는 다소 간의 차이가 있습니다. '종교가 무엇인가'는 문화적 개념이라서 사회마다 종교 집단마다 편차가 있을 수 있습니다.
저도 무엇이 종교이고, 무엇이 종교가 아닌가? 에 대한 주제에 관심이 있어 찾아보다가 이 부분이 딱 걸리더라고요.
예를 들어 신토는 기복에 불과하지 종교가 아니라는 주장과 기독교는 기복이 아니기에 종교가 아니라는 주장까지 모두 봤는데. 결국 이것도 '고급 종교'나 '저급 종교' 나누기에 불과한가란 생각이 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