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복신앙은 왜 나쁘다고 할까? 정말 '나쁜' 것일까?

steinsein
steinsein · 종교학 공부인과 연구인을 방황하는 자
2024/07/20
https://www.ezrainstitute.org/post/beonyeongsinhagyi-munjeinga
'기복신앙(祈福信仰)'은 종교 활동 중에서 가장 '저급한 것'으로 취급됩니다. 그 아래 놓여 있는 게 '미신' 정도일까요?

구글에서 '기복신앙'을 검색해 보면, 결과물은 죄다 기복신앙에 대한 부정적 평가를 담고 있는 것들입니다.
'기복신앙' 구글 검색 결과

기복신앙에 대한 부정적 평가는 종교를 가리지 않습니다.
출처: 각각 https://www.hmuchurch.com/, https://buddhacafe.online/,https://www.youtube.com/watch?v=0FkgcSBafuQ

이런 상황에서 두 가지 질문을 떠올려 볼 수 있습니다.

1. 기복신앙은 왜 나쁜가
2. 왜 기복신앙은 없어지지 않는가

1에 대한 종교계의 일반적 답변은 '종교 활동의 본질을 잃게 만든다'는 것으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개인의 이기적 목적이 아니라 진리의 가르침에 입각한 삶이 진정한 종교인의 모습이라고 이야기합니다.

그래서 '기복신앙' 혹은 '구복신앙'은 정의 자체에 부정적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말 그대로의 뜻은 '복을 기도하거나 복을 구하는 신앙 활동'임에도 불구하고, 그러한 행위는 이기적이고 속된 것으로 이해됩니다.

그런데 종교의 현장에서 '복을 빌고, 구하는' 모습을 완전히 배제할 수 있을까요? 교회, 성당, 절 등에 가는 기본적 동기가 그런 게 아닐까요?

'종교를 믿는 이유', '점을 치는 이유'에 대한 설문조사를 보면, 사람들은 '믿는 종교적 가르침에 따르는 것'보다는 삶의 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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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문화)에 대한 과학적 연구를 모색하는 공부인입니다. 종교보다 종교적 인간, 종교문화, 미신 등 인간의 종교적 특성을 볼 수 있는 현상에 관심을 가지고 공부하고 있습니다. 비종교 현상에서 종교적 특성을 읽어내기를 좋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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