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의 노래를 들어라
2023/03/15
긍정적인 밥
시 한 편에 삼만 원이면
너무 박하다 싶다가도
쌀이 두 말인데 생각하면
금방 마음이 따뜻한 밥이 되네
시집 한 권에 삼천 원이면
든 공에 비해 헐하다 싶다가도
국밥이 한 그릇인데
내 시집이 국밥 한 그릇만큼
사람들 가슴을 따뜻하게 덥혀 줄 수 있을까
생각하면 아직 멀기만 하네
시집이 한 권 팔리면
내게 삼백 원이 돌아온다
박리다 싶다가도
굵은소금이 한 됫박인데 생각하면
푸른 바다처럼 상할 마음 하나 없네
[출처] 모든 경계에는 꽃이 핀다 창작과비평사 1996.
수요일 밤마다 이 시를 읽고 있습니다. 아니 읽게 됩니다. 저는 함민복 시인의 첫 번째 시집을 보고 그를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일...
살아있음을 끄적이는 마음이 노래합니다.
굿.나잇.
손털고 훌훌 떠나고싶은데 적적님과 이런 이야기 나눌수있어 머물게되는 힘입니다.
오늘의 이야기는 더욱 토라진 내마음에 위로가 되네요
뭐라도 쓰든가, 뭐라도 좀 읽든가, 미뤄둔 일 뭐라도 좀 해봐봐./ 철푸덕 앉아있다가
그러다가 4시 되서 후다닥 정리하고 새콤이 데리러 갔어요.
내일도 바깥일 보고 오면 더 쫓길텐데..
정신 없는게 나으려나 싶기도 하고.
잘 자요. 토닥토닥../ 나도 토닥토닥.
모두모두 토닥토닥 톡톡톡..
적적님, 엄지손을 세우고 좋아요 100개도 더 드리고 싶어요. 고맙습니다. 함민복 시인의 시와 그의 순정한 삶이 조금 편안해지면 좋겠습니다.
뭐라도 쓰든가, 뭐라도 좀 읽든가, 미뤄둔 일 뭐라도 좀 해봐봐./ 철푸덕 앉아있다가
그러다가 4시 되서 후다닥 정리하고 새콤이 데리러 갔어요.
내일도 바깥일 보고 오면 더 쫓길텐데..
정신 없는게 나으려나 싶기도 하고.
잘 자요. 토닥토닥../ 나도 토닥토닥.
모두모두 토닥토닥 톡톡톡..
적적님, 엄지손을 세우고 좋아요 100개도 더 드리고 싶어요. 고맙습니다. 함민복 시인의 시와 그의 순정한 삶이 조금 편안해지면 좋겠습니다.
손털고 훌훌 떠나고싶은데 적적님과 이런 이야기 나눌수있어 머물게되는 힘입니다.
오늘의 이야기는 더욱 토라진 내마음에 위로가 되네요
살아있음을 끄적이는 마음이 노래합니다.
굿.나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