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렵채집인 시절의 섹스에 대해 고민해본 적이 있어요. 아빠가 누군지 모르는 사회, 모두가 아빠인 사회, 실제로 그 시절에는 여자가 임신을 하면 임신 중간에 다양한 좋은 유전자를 넣겠다며 여럿과 성관계를 하는 경우가 있었다고 해요.(물론 유전자에 대한 개념은 없었겠지만) 여성 역시 유희였는지는 잘 모르겠네요. 여성 역시 유희였기를 바랍니다만.  저도 섹스를 건강하게 즐기는 문화를 원해요. 섹스는 인간이 추구할 수 있는(둘 모두 원한다면) 가장 원초적인 즐거움이라고 생각해요. 위험하고 부적절한 게 아니라 가장 당연한 본능이죠. 문제는 지적하신대로 음지로 끌고 들어가 즐기려는 행태에서 나오죠.  이대남과 페미니즘 등을 보면서 점점 연애하기 힘들어지는 남자들이 많아질 거라 생각했어요. 그런 남성들의 욕구는 결국 n번방 같은 저질스런 공간에서 표출되지 않을까 싶어 아찔해집니다.  연애는 곧 스킨십이기도 하고 스킨십은 남성호르몬의 과도한 분비를 막아주죠. 남성호르몬의 과도한 분비는 폭력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