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 '억까', 스켑틱의 질문(가설)은 비과학적이다
2022/12/03
'스켑틱'은 종교에 대해서 답을 정해 놓았다.
'그런 비합리적인 것을 왜 믿느냐. 과학적으로 허무맹랑하다.'
이번에 '종교와 건강' 문제를 얼룩소에서 다뤘는데, 너무 신념에 찬 시각만을 보여준다.
'답정너' 식으로 종교 문제를 바라보게 되면 다른 어떤 문제보다도 종교에 대해서나, 종교를 향유하는 인간에 대해서 '과학적으로 이해'하려는 작업을 외면하게 만든다. 특히 반종교적 시각에 경도되면 종교 문제에 대해서 과학적으로 비평하기 어려워지는 측면이 있다.
과학적으로 다루기에 '종교(활동)'에는 함정이 많다
위의 글에서 해리엇 홀은 프랜시스 골턴의 기도의 효능에 대한 연구를 인용하고 있는데, 이 연구가 과학적으로 종교 활동(기도)의 효과를 제대로 검증하기 위해서 잘 설계된 연구인 지에 대해서는 말하지 않는다. 종교 연구자들은 전혀 의미 없는 가설과 검증 방법을 사용했다고 판단할 것 같다.
종교 현상은 해리엇 홀이 전제하고 있는 것처럼, 사람들이 믿고 있는 명제 그대로 발생하는 게 아니다('남을 위해 하는 기도는 그가 몰라도 효과가 있다' 혹은 '남을 위한 기도에 신이 응답해서 그에게 정말 도움이 된다'는 믿음). 이 점에 대한 이해부터 결여하고 있다는 점에서 그의 반종교론은 전혀 과학적이지 않다.
현대의 진화 인지적evolutionary cognitive 관점의 종교 연구에서 사람들이 믿는다고 말하는 것과 실제 종교적 관념과 실천 사이에 차이가 있다는 것은 잘 알려져 있다.
쉬운 예로, 기독교인들의 유일신에 대한 믿음을 생각해 ...
종교(문화)에 대한 과학적 연구를 모색하는 공부인입니다. 종교보다 종교적 인간, 종교문화, 미신 등 인간의 종교적 특성을 볼 수 있는 현상에 관심을 가지고 공부하고 있습니다. 비종교 현상에서 종교적 특성을 읽어내기를 좋아합니다.
확실히 더 세련되고 진지한 접근이라고 생각합니다. 종교라는 것이 인류의 여러 집단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자연스럽게 생겨났다는 점을 미루어 보자면, 신이 있느냐 없느냐의 낡은 논쟁에서 벗어나, 그렇게 생각하는 이유와 그 효과에 대한 질문을 하는 것이 더 과학적인 접근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가뭄에 단비 같은 귀중한 글 감사합니다. 인접분야 전공자의 관점에서 보기에도, 종교는 체계적이고 진지한 접근을 지금보다 더 많이 필요로 하는 화두라고 생각합니다.
확실히 더 세련되고 진지한 접근이라고 생각합니다. 종교라는 것이 인류의 여러 집단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자연스럽게 생겨났다는 점을 미루어 보자면, 신이 있느냐 없느냐의 낡은 논쟁에서 벗어나, 그렇게 생각하는 이유와 그 효과에 대한 질문을 하는 것이 더 과학적인 접근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가뭄에 단비 같은 귀중한 글 감사합니다. 인접분야 전공자의 관점에서 보기에도, 종교는 체계적이고 진지한 접근을 지금보다 더 많이 필요로 하는 화두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