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사탕나무
콩사탕나무 · 나답게 살고 싶은 사람
2023/07/14
처제라는 호칭 대신 제게 '콩사탕나무야!'라고 부르는 친오빠 같은 형부는 불면증 환자입니다. 혼자만 주장하는 불면증이랄까요? 카페에서도 꼭 '디카페인' 커피를 주문합니다.

불면증으로 단 한 번 굉장히 고생을 한 모양이더라고요. 그 뒤로 형부는 자칭 불면증 환자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친정에서 모이면 누구보다 일찍 잠이 들어요. 지붕을 뚫을 듯 드르렁 코까지 골면서요. 언니가 다시는 불면증의 '불'도 꺼내지 말라고 무안을 주었지만 아랑곳하지 않습니다.

설악산 등반 후 24시간 잠든 불면증 환자의 이야기를 들으니 갑자기 형부가 생각났습니다. ^_^;;;

쨍쨍 내리쬐는 볕에 말린 햇빛 냄새나는 빨래가 그리운 날입니다. 물기를 잔뜩 머금은 금요일 출석합니다. 밤새 쏟아지던 비는 잠시 주춤하는 듯합니다. 습기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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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리지만 천천히 정성을 다하는 삶을 살고 있습니다. schizo121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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