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 버스에서 하차하실 분?
2024/03/29
상담을 받고 왔다. 아주 추운 겨울날 시작해서 벌써 봄이 되었으니 석 달은 꼬박 받은 것 같다. 살면서 잠깐 잠깐 정신의학과 다니며 뭔가 고쳐보려고, 편해보려고 하다가 그만 둔 적은 있었지만 이렇게 꾸준히 상담을 받은 것은 정말 처음이다. 1974년 생, 올해로 쉰한 살인데... 이제서야 1974년부터 2024년까지 샅샅이 톺아본다. 나도 모르던 나를 계속 알아가는 중이다.
선생님한테 배운 가장 큰 것은 바로 감정 버스 하차시키기. 살면서 화가 나는 일이 왜 없겠나. 상담을 시작하던 무렵에는 페이스북에서 실명 저격도 한 번 당해보고, 어떤 사람에게 전화로 고래 고래 핀잔도 받았었다. 내 입장을 설명을 하려고 해도 안 듣겠다고 했다. 답답하고 억울했다. 이 감정이 꽤 오래 갔다.
1단계. 화가 나는...
@수지 평생 몰고 다녀야 할 감정 버스죠. ^^ 잘 보내드려야 할 우리 감정들
@최성욱 감사해요 ^^ 사실 굉장히 용기를 내주신 상담사님이 저를 '보다못해' 찾아와주셨어요. ㅎㅎㅎ
@리사 그렇죠? 종점까지 갈 때까지 미어터지지만 않기를 바라며... ^^
종점에서는 웬만한 감정들은 다 하차하죠. 세월이 지나면 잊혀지고요.
@악담 그래서 요즘은 마음이 좋지 않을 때, 특히 버스에서 내린다. 내린다... 되뇌어요. ㅎㅎㅎ
@토마토튀김 님, 안녕하세요?!
모든 사람에게 해당되는 글이네요.
쉽게 하차하기도 어려운 감정버스를 아마 죽을 때까지 몰고 다녀야 할 듯 하네요.
털어내도 다 털어지지 않는 감정찌꺼기가 사람을 미치게 하기도 하지유..
알면서도 못하는 것들.. 글을 읽으며 새롭게 다짐해보네요. 감사합니다. !!
일단 상담사를 찾아간 것 자체가 대단하신 일입니다.
목적지에 도착하면 버스에서 내리듯이 품고 있는 감정도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면 하차시키는것이 맞는것 같습니다 ^^
감정 버스 하차시키기.. 오호, 요 프레임 좋은데요. 저도 버스 몰면서 쓸데없는 감정들은 내다버려야겠네요..
@수지 평생 몰고 다녀야 할 감정 버스죠. ^^ 잘 보내드려야 할 우리 감정들
@최성욱 감사해요 ^^ 사실 굉장히 용기를 내주신 상담사님이 저를 '보다못해' 찾아와주셨어요. ㅎㅎㅎ
@토마토튀김 님, 안녕하세요?!
모든 사람에게 해당되는 글이네요.
쉽게 하차하기도 어려운 감정버스를 아마 죽을 때까지 몰고 다녀야 할 듯 하네요.
털어내도 다 털어지지 않는 감정찌꺼기가 사람을 미치게 하기도 하지유..
알면서도 못하는 것들.. 글을 읽으며 새롭게 다짐해보네요. 감사합니다. !!
일단 상담사를 찾아간 것 자체가 대단하신 일입니다.
목적지에 도착하면 버스에서 내리듯이 품고 있는 감정도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면 하차시키는것이 맞는것 같습니다 ^^
감정 버스 하차시키기.. 오호, 요 프레임 좋은데요. 저도 버스 몰면서 쓸데없는 감정들은 내다버려야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