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간을 기억하다 : 장마가 오기 전에 햇볕을 저장해두려구요.

청자몽
청자몽 · 꾸준한 사람
2024/06/26
주말부터 장마가 시작된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덥긴 더운데 약간 덜 더운 느낌이 든다. 마음은 안 시원한데, 그래도 바람은 시원하다.



볕은 쨍하니 아주 좋다.

찡.. 바사삭.. 와삭와삭 하는 소리가 날 것 같은, 햇볕이 부서지는 날 ⓒ청자몽

오늘따라 볕이 아주 좋다.
따갑지만 그늘에서는 선선하니 정말 좋다. 이번 주말부터 장마가 시작된다고 한다. 이런 쨍한 볕도 곧 못 보겠지. 못 보면 아쉬울텐데.. 볕을 어디다 넣어두고 싶다. 넣어뒀다가 해가 그리운 날 슬쩍 꺼내어 보고 싶다. 말고 안 되는 일이지만. 날이 더우니 별 생각이 다 든다.

목이 잔뜩 마른 나뭇잎들이 바람에 사그르르 마른 소리를 낸다. 장마라고 일주일내내 비만 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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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전공) 전직 개발자, 이현주입니다./ 한국에서 10년, 미국에서 7년반 프로그래머로 일했습니다./ 현재는 집안 잔업과 육아를 담당하며, 마침표 같은 쉼표 기간을 살아갑니다./ 일상과 경험을 글로 나누며 조금씩 성장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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