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형우
서형우 · MZ문인
2024/06/21
[탁상정부] 목차

1장. 늘공말만 믿는 늘공대통령
2장. 의료제도의 구조적 모순: 종합병원 뺑뺑이와 3분 진료
3장. 진짜로 필요한 의료제도의 구조적 개혁
4장. 정치인들의 입만 쳐다보고 있는 레거시미디어
5장. 뉴미디어가 만들어낸 정무직 실종의 사회
6장. 담화문을 되돌려드림

정치인들은 한국 사회의 구조적 모순을 바라보고 해결하려고 하지 않지만, 서로 비슷한 말을 주고받으며 극한의 대립을 한다. 정치인들이 공부도 열심히 하지 않는 것 같다. 사회문제가 생겨나면 그것을 야기하게 만든 구조적 모순이 무엇인지, 해결책이 무엇인지 명쾌하게 말하는 이가 아무도 없는 듯하다.
무엇보다 나라에 무슨 일이 생겨나도, 이 나라의 권력자들은 부끄러움을 모른다. 권력자가 부끄러움을 모르는 이유는 아무래도 뉴미디어의 스피커들 때문이다. 시민들이 어떠한 어려움을 겪든, 시민들에게 어떠한 불편이 찾아오든, 정쟁에 동참해서 정쟁의 상대편을 욕하고 조롱하는데 동참하지 않는 사람은 적이다. 그리고 상대편을 욕하고 조롱하는데 동참하지 않는 사람의 말을 구태여 들을 필요는 없다. 능력이라고는 마음에 두는 권력자를 하나 짚어서 그의 모든 정치적 결정 하나하나를 찬양조로 말하고, 그에 대한 반대자들을 두고는 조롱하는 말 잘하는 것밖에 없는 인간들이 뉴미디어를 장악했다. 그들이 가진 식견이라고는 누가 더 속시원하게 공격해주는 것뿐이다.
왜냐하면 뉴미디어에 이끌려 정쟁에서 이겨내는 게 정치 세력의 가장 중요한 과제가 되어버렸기 때문이다. 원칙 있는 패배보다 원칙 없는 승리가 더 값지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정치 세력들의 핵심이 되어버렸다. 아니, 이들은 원칙 있는 패배를 하려는 이를 경멸하고, 차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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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인은 정당한 것을 매력적인 것으로 만들어내는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공동체 구성원 대다수가 동의할 정당한 것을 MZ의 감성으로 풀며 매력적인 것으로 만들어내는 일에 관심있습니다. 개개인들의 사적인 경험들이 사회의 공론장에 들어갈 수 있도록 하는 데 관심이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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