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신당의 약진이 만들어낼 세상은 윤석열의 전제주의보다도 위험할지도 모른다

조국 교수 출처 : https://www.sisa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40377
'돌풍'이라 표현해야 할 조국신당의 약진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를 내게 묻는 분들이 상당히 많은데 그때마다 답을 제대로 하지 못해 곤혹스럽다. 정말 솔직하게 말하건대 나는 이 현상을 지금 이해를 하지 못하고 있다. 지인 한 분께서 조국과 직접 대화를 하셨는데 이번 총선에 나갈 생각이 '전혀' 없다는 답변을 들었다고 내게 알려준 게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 나는 그때 그래도 이 양반이 사리분별 못할 정도로 정신이 나간 건 아니구나, 하고 안심했다. 그게 조국 개인에게도, 그리고 조국(祖國)에도 좋은 일이라 생각했기 때문이었다. 설사 그가 출마하더라도 적어도 나는 한국사회가 조국이 총선에 나왔을 때 그의 도덕성 등을 문제삼으며 비판하고 낮은 지지율로 응답할 것이라 예측하였다. 여기서 '인민'들의 "수준"에 대해 비난하고 싶지 않다. 그런 건 별 의미가 없다. 이게 주어진 현실이라는 점만 인정하고 가면 된다.

변명하자면 나뿐만 아니라 상당히 많은 이들이 조국신당의 약진을 예측하지 못했을 것이다.(그렇다고 말해줘) 하지만 결과적으로는 그가 나서지 않을 것이라는 예측, 그가 나서더라도 정치적으로 성공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예측 모두 틀렸다. 여기서 내가 이러쿵저러쿵 예측하는 건 별 의미가 없을 것이다. 내가 사회를 잘못 이해하고 있다는 건 분명하다. 잘못된 건 나지, 세상이 아니다. 이로부터 배워야 하는 것과 별개로 지금까지의 나의 한국사회에 대한 이해에 문제가 있다는 건 분명하다. 이런 상황에서 미래를 예측하는 분석을 개시하는 건 별 의미없을 것이다. 그리하여 많은 분들께서 의견을 여쭤봐주셨지만 나는 이에 대해 설명할 생각을 거의 포기하고 있었다. 몇 번이나 글을 쓰려고 하였지만 끝내 '잘 모르겠다'는 결론을 내고 멈출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그와 별개로 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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