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가 나란히...

진영
진영 · 해발 700미터에 삽니다
2023/02/16
오늘 드뎌 상처를 꿰맸다.
너무 구멍이 크게 나서 그 상태로는 꿰맬 수 없다하여  4일을 기다린 것이다.
침대에 한참이나 누워 있어도 의사가 오질 않았다. 그 시간이 힘들었다. 무섭고 긴장되기 때문에.
수술 후 첫날 치료할 때는 피고름 엉겨붙은 걸 뗄 때 너무 아파 나도 모르게 의사 팔을 꼭꼭 꼬집었다.
어제는 참을 만 했고 오늘은 마취 주사 맞을 때만 따꼼따꼼 아파서 다행이었다.
나는 왠만해서는 아픈 걸 잘 참는 편이다.  근데 나이가 들면서 오히려 아픈 걸 겁을 내고 있는 느낌이다.
얼마나 아플지 이제 다 알고 충분히 짐작이 되기 때문일까.
상처에 박아놓았던 구슬만한 심지를 보니 새삼 저렇게 구멍이 크게 났었나. 오싹했다.

남편도 병원에 가서 팔과 손으로 연결되는 보조 기구를 착용하고 나타났다.  손의 위치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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