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1/02
전 조급하고 불안할 때 튀김을 합니다. 진짜 아무것도 생각하고 싶지 않을 때는 주로 맛탕을 합니다. 아이들이 해달라고 아우성일 때도 있지만
마음이 복잡하면 칼질을 하다 손이 엇나가 다치기도 하고 재료를 쏟거나 계량을 잘못하는 등 요리의 결과에 영향을 미치기도 합니다. 그러면 기분이 더 안 좋아요. 이것저것 할 것 없이 다 망해버린 것 같아서 우울해집니다. 나의 마음상태와 상관없이 요리를 하고 누군가를 먹여야 하는 입장에서는 배달이나 외식이라는 손쉬운 선택도 있지만 가끔은 외출이나 식사조차 거르고 싶을 때가 있지요.
집에서 하는 요리라면 내가 식탁에 앉아있지 않아도 괜찮고 나의 감정이 묻어나지 않는 요리라면 어수선한 마음을 들킬 염려도 없으니 무난한 요리를 선택합니다. 누구에게도 들키지 않고 마음을 정리하고 싶을 때 튀김을, 맛탕을 해요. 재료준비, 조리과정, 뒤처리까지 신경 쓰이지 않는 그런 쉽고 단순한 요리죠. 껍질까지 튀기면 음식물쓰레기도 거의 나오지 않으니 정말 좋아요.
고구마 1킬로그램...
에세이네요^^
단순히 음식만 만드시는게 아니라 그 시간을 통해서 마음도 요리하고 계셨네요.
튀김요리가 뒷처리가 만만치 않아서 어떻게 신경안정이 될까 했는데 올려주신 사진을 보니
소담스러운 플레이팅이 모니터 화면인데도 힐링이 되네요. 영화 리틀 포레스트가 생각이 납니다.
저는 그동안 스트레스 받으면 맛있는 튀김 종류 따위를 그저 먹기만 했지 누군가를 위해서 마음을 요리하며 음식을 대접한 적은 한번도 없었는데 반성하게 됩니다. ㅎㅎㅎ
저도 저를 위해서 그리고 동시에 누군가를 위해서 요리를 한 번 해봐야겠습니다.
좋은 글과 사진 감사합니다.
단순히 음식만 만드시는게 아니라 그 시간을 통해서 마음도 요리하고 계셨네요.
튀김요리가 뒷처리가 만만치 않아서 어떻게 신경안정이 될까 했는데 올려주신 사진을 보니
소담스러운 플레이팅이 모니터 화면인데도 힐링이 되네요. 영화 리틀 포레스트가 생각이 납니다.
저는 그동안 스트레스 받으면 맛있는 튀김 종류 따위를 그저 먹기만 했지 누군가를 위해서 마음을 요리하며 음식을 대접한 적은 한번도 없었는데 반성하게 됩니다. ㅎㅎㅎ
저도 저를 위해서 그리고 동시에 누군가를 위해서 요리를 한 번 해봐야겠습니다.
좋은 글과 사진 감사합니다.
에세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