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핑계] 미완성의 삶이 고민될 때

홈은
홈은 · 15년차 집돌이
2022/04/08
완전함과 불완전함의 공존

인생은 가끔 잘못 지어진 삼층밥 같아서 뭐 하나 딱 부러지게 하는 것 없고 끝까지 마무리도 못하는 내 모습이 실망스럽게 느껴지기도 한다. 세상은 점점 엉망진창이 되어가는 것 같고 모든 나쁜 일들은 미묘하게 연결되어 정신 차릴 틈도 주지 않고 나에게로 달려오는 것만 같다. 

그런데 모든 것이 꼭 완벽하게 완성되어야 하는 건가. 완성 작품도 아름답지만 미완성이라고 해서 해왔던 노력이 물거품이 되는 것은 아니다. 상도 못 받을 것이고 제대로 된 인정을 받지 못할 수 있지만 그게 뭐 어떤가. 

인간이라는 존재는 누군가에게는 원죄를 끌어안고 살아가는 한낱 신의 피조물에 불과할 것이고 또 어떤 사람에게는 우연히 좋은 행성에서 적합한 기후 조건을 만나 운 좋게 상방식 설계가 된 복잡하고 아름다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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