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 엄니 이야기 하나
2022/04/28
늙어가는 어버이를 공경하여 모시라.
젊었을 때 그대를 위해 힘줄과 뼈가 닳도록 애쓰셨느니라.
- 명심보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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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에게도 아흔이 넘으신 노모가 계십니다.
오늘도 함께 코로나 백신 4차 접종을 하고 점심도 먹고
아침에 간단히 타서 드실만한 차 종류를 찾으시기에
천마차와 핫초코를 사드리고 다시 댁에 모셔드렸더니
저보고 머리를 조아려가며 고맙다고 합니다.
늘 데리고 다니면서 심부름도 해주고 점심고 같이 먹어주고
이것저것 챙기느라 귀찮겠다면서 미안해 하십니다.
그게 아닌데,
지난날 어머님의 속을 썩이고 불효한 죄가 얼마나 큰데
겨우 이렇게 모시고 다니는 것 정도로 귀찮다니
말도 안 된다면서 그럼 말씀 하지 말라고 웃으면서 돌아섰지만
내 마음이 너무 아팠네요.
그렇게도 ...
가랑비!?
이슬비보다는 조금 굵지만
가늘게 내리는 비를 가랑비라고 하는데
이젠 그런 비 구경하기가 쉽지 않은 것 같다.
우리 어릴 적에는 그렇게 조용하고 가느다란 가랑비가
온종일 내리곤 했었는데
이젠 예전같은 분위기의 비를 만나기가
점점 어려워지니 좀 아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