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희
최경희 · 날고 싶은 얼룩베짱이
2023/04/09
주변의 친구들 몇이 할머니 소릴 듣고 있는걸 보니 어느새 내 나이도 그러하구나하는 생각이 들어 씁쓸해집니다.

저런 아짐은 되지 말아야지 했던 다짐은 정신줄은 놓지 말아야할텐데로 바뀌고 이 세상 소풍 끝내는 모습은 자다가 평온히 떠나게 해달라는 기도가 더해집니다.

오십대 후반에 갑작스런 사고로 하반신 마비 장애를 입고 20년을 투병하시다 주무시듯 떠나신 아버지가 새삼 떠오릅니다.
집에서 옆지기의 간병을 받으시다 잠깐 입원했던 병원에서 퇴원 하루전날  아침에 문병온 작은 아버지 내외분과 한담을 나누시다 좀 눕혀달라는 말씀을 하신게 이 세상 마지막 말씀이 되었습니다. 갑작스러웠지만 그렇게 주무시듯 무거운 육신을 벗어나셨습니다.

어른들이 말씀하시는 죽을 복이라는게 나에게도 있는지 궁금해하고 있습니다.

나이 듦의 표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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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부작 DNA로 슈가크래프트,캔들크래프트,북아트,프리저브드플라워 관련 자격증을 따고 케익토퍼 온라인 과정 완료 후에도 공예 관련 관심 분야를 독학중입니다~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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