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글을 읽어주는 이들에게

최서우
최서우 · 북독일 엘베강가의이야기
2022/09/05
글 을쓰기 위해 이런저런 테마를 생각하고
예전에 주의깊게 보지않았던 단어 들을 유심히 보고
잘 쓰여진 글 흉내를 내어 써보기도 하고있다.

글 이 글자로만 국한이 되는게 아니라 
어떤 글에서는 향기가 났고
어떤 글에서는 글자에서 눈물이 흘러내리는것이 보였다.
또한 더러 글자에서 나오는 분노로 내 피부의 세포가
일제히 밀집되어 폭발성을 보이는 글도 있었다.

펜은 심장의 지진계

나는 이 말을 실감한다.요즘의 내 심장은 
펜 대신에 자판기를 두드리고 있지만
그 두들림에 용솟음 치는 가슴을 느끼고있다.

내 글을 읽어주고 반응을 하는 그 분들이
눈물겹게 감사하다.
한번도 글 을 제대로 써보지 못했던 무지한 자가
머리의 두통을 감내하며 글자의 배열을 익혀서
겨우 하나의 글을 올린다.
흐르는 땀이 등에 붙어 티셔츠가 서늘해진다.
완성한 글 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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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inachoi@1schumacher.de 본명 최현숙 영어강사 ,연극배우, 간호사,사주명리상담가등의 직업을거쳐 엄청깡촌인 북독일엘베강옆으로이주 폐쇄적사람들과 유배생활하고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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