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랑 데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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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ngRi · 파워 P형 인간
2022/04/29
오늘 아빠와 점심 데이트를 했다. 나의 아빠는 58년 개띠 베이비붐 세대에 돈이 없어 고등학교 수학여행을 못갈정도로 가난한 집 6형제 막내 아들로 태어나 공무원 퇴직후 지금은 연금을 받으며 소일거리를 하고 있지만 30대 중반에 딸을 만나도 여전히 5만원짜리 용돈을 주시는 분이다.

얼핏 생각하기에 엄청 가정적인 느낌으로 비칠수 있지만 사실 가장의 역할=돈벌어 오는것으로 생각하는 마인드에서 출발한다. 성인이 되어 다양한 사람들을 접하며 나의 아빠에 대해 느낀점은 부(父)의 역할에 대해 잘 모르셨던거 같다. 아빠라고 해서 자식을 억합하거나 혼내지는 않았지만 우리 남매와 감정적인 교류라는 건 없었고 (대화라는게 없었음) 자신이 가장 어려웠던 경제적인 문제만 해결해주면 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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