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다 갚고나면 기쁠줄 알았는데
이상하게 허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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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급만으로 갚았다면 더 오랜 시간이 걸렸겠지만
가지고 있던 물품(오토바이, 명품 옷, 지방으로 이사 등등…) 다 팔고
더 빠르게 갚을 수 있었던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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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금을 갚는 시간동안 정말 많은일이 있었습니다.
크게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1.시간은 생각보다 느리게 간다.

처음에는 대출금을 한달에 150만원~200만원씩
매달 갚아나가면 금방 갚겠지? 라고 생각했습니다.
거지처럼 생활하니 정말 시간 안가더군요..

매달 받는 월급에서 생활비30만원 제외하고 나머지는 다 대출금만 갚았습니다.
(진짜 30만원으로 생활했습니다…밥은 가게에서 눈치밥먹으면서 만들어먹고,
핸드폰도 알뜰폰으로 바꾸고, 옷 안사고, 외식 안하고, 친구들 안만나고..쉬는날은 그냥 잠만 잤습니다..사람 사는게 아니더군요…)

매달 1일날 월급 들어오자마자 쓸 생각도 안들게
대출금을 갚으니 남은 28일 29일 시간이 정말 안갔습니다.

잠도 안오고 배고프고 놀고싶은 마음이 마음속에서 끓어오를때마다
책을 읽었습니다..그냥 책을 읽고 또 읽었습니다..
(이유는 모르겠지만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