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여행 ㅣ

악담
악담 · 악담은 덕담이다.
2024/01/13

친애하는 동묘시민 여러분, 오늘은 " 더럽게 재미없는 영화 한 편 " 소개하겠습니다. 그에 앞서 동묘시민이 무슨 뜻이냐는 문의가 쇄도하여 어쩔 수 없이 그 사연을 짧게 공개하겠습니다. 한동훈이 " 동료시민 " 어쩌구 저쩌구 하면서 깐족거리길래 동묘시민으로 맞대응한 것이니 별뜻 없음을 알려드립니다. 이왕 한동훈 얘기가 나왔으니 잠시만 삼천포로 빠지겠습니다.
 
제가 보름 전(2023.12.29)에 쓴 글(동료시민은 누구인가?)에서 위의 사진이 이상하다고 지적한 적이 있었습니다. 한동훈을 중심으로 양 옆과 뒤에 병풍처럼 진열된 사람들을 보았을 때, 저는 처음에 한동훈 전신 브로마이드를 세워놓고 기념 사진을 찍은 줄 알았습니다. 자세히 보세요. 한동훈 양옆에는 키 작은 남자와 여자를 배치하고 그 뒤에도 키 작은 여성 두 분을 세웠습니다. 그러다 보니 상대적으로 한동훈이 훤칠한 모습으로 찍혔습니다. 키가 고만고만한 민들레 옆에 죽순 같은 놈이 서 있다고나 할까요. 저는 이 사진이 정말 이상했거든요. 저는 이것이 의도적인 배치라고 추론했습니다. 한동훈 옆과 뒤로 키 작은 사람들을 배치해서 혼자 돋보이게 하자는 욕심.
이 얼마나 중2병스러운 개수작입니까. 많은 사람들은 저의 글에 대하여 지나친 해석이라며 비난했지만 제 추론은 사실일 확률이 매우 높습니다. 이 글을 쓰고 난 후, 한동훈 까치발 사건에 발생했으니까요. 검색창에 한동훈 까치발을 입력하면 주옥 같은 명장면을 보실 수 있습니다. 한동훈이 이재명을 내방한 자리에서 사진을 찍을 때 갑자기 까치발을 드는 장면이 포착된 겁니다. 와, 저는 이 장면 보면서 이 새끼는 진짜 압구정 스타일의 중2병 환자구나, 했습니다. 동후니는 이런 인간입니다. 이 새끼, 가발도 키높이 가발일 거예요. 됐고.
오늘 소개할 " 더럽게 재미없는 영화 " 는 바로 로베르토 로셀리니 감독이 1953년에 연출한 << 이탈리아 여행 >> 입니다. 저는 이 영화를 보고 나서 전율을 느꼈습니다. 너무 재미가 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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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1호 하드보일드 센티멘털리티 악담 전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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