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한국대중음악상, 심사위원이 직접 해설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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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한국대중음악상, 심사위원이 직접 해설해준다

[2023 한국대중음악상] 2. 록, 모던 록 - 지금도 좋은 음악은 별처럼 무수하다

배순탁
배순탁 인증된 계정 · 음악평론가, 방송 작가
2023/02/23
올해의 신인, 최우수 모던록-노래 2개 부문 후보에 오른 신예 한로로. 출처: 지니뮤직

대략 20여 년 전 사람들은 마치 짜기라도 한 것처럼 말했다. '재즈는 죽었다'고 하면서 누군가는 한탄하고 누군가는 불평을 늘어놨다. 내심 '내 그럴 줄 알았다'고 여겼던 사람도 여럿 있었을 것이다. 어쨌든 저 부정적 선언을 좀 더 쉽게 풀어보면 다음과 같다. “재즈는 대중성이 너무 떨어진다.”

록도 마찬가지다. '록은 죽었다'는 표현은 이제 너무도 진부해서 듣는 순간 자칫 하품이 나올까 두려울 정도다. 여기서 우리는 어떤 재즈 뮤지션이 남긴 발언을 되새김질해봐야 한다. 누군지 기억은 나지 않지만 “재즈가 죽었다고 생각하시나요?”라는 질문을 향해 던진 그의 대답은 이랬다. “그럼 제가 죽었다는 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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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철수의 음악캠프 작가 '청춘을 달리다', '평양냉면', '영화평도 리콜이 되나요' 등을 썼고 '모던 팝 스토리'를 번역했습니다. 현재 대학원 공부로 인해 심각한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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