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한국대중음악상, 심사위원이 직접 해설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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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한국대중음악상, 심사위원이 직접 해설해준다

[2023 한국대중음악상] 1. 팝, 케이팝 - 유례없이 다채로웠던 한 해

정민재
정민재 인증된 계정 · 대중음악평론가, 방송 작가
2023/02/23
올해의 음반, 올해의 노래, 올해의 음악인, 올해의 신인, 최우수 케이팝-음반, 최우수 케이팝-노래 등 6개 부문 후보에 오른 걸그룹 뉴진스. 출처: 공식 인스타그램

한국대중음악상(이하 한대음)에 팝 부문이 생긴 건 2005년 제2회 시상식 때다. ‘대안적 의미의 가요상’을 표방했던 초대 시상식의 장르 부문은 록, 힙합·댄스, R&B·발라드, 크로스오버, 영화·드라마 음악 등 5개에 한정됐다. 가요계의 쏠림 현상을 막고 주류, 비주류 음악의 균형 발전을 위해 기획된 시상식인 만큼, 통속적인 팝 음악보단 장르의 특성이 분명한 음악에 상을 수여한 것일 테다.

그렇다면 한대음에서 말하는 ‘팝’이란 무엇인가. 선정위원회의 시상 규정을 인용하면, “여기서 팝이란 대중성을 지칭하는 것이 아니라 음악의 형식을 특정하는 용어”다. 즉, 대중적이라고 해서 반드시 팝 부문에 속하진 않는다는 의미다. 아무리 대중적인 작품이라도 특정 장르의 성격이 강하다면 해당 부문으로 들어간다. 그렇게 분류하다 보면 팝 부문에는 장르적 특징이 두드러지지 않으면서, 멜로디와 리듬이 귀에 잘 들어오는 작품이 남는다. 한마디로 대중가요다. 한대음의 팝은 곧 가요라고 통칭해온 음악이라 이해해도 무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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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음악 평론가. 대중음악 웹진 ‘IZM’의 편집장을 거쳐, MBC FM4U <4시엔 윤도현입니다>의 음악 작가로 일했다. ‘한국대중음악상’ 선정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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