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람찬 일요일이 끝나갑니다

bookmaniac
bookmaniac · 장르소설 마니아
2023/05/14
야심찬 어제의 요리 계획과는 달리 오늘의 요리는 다른 방향으로 흘러 갔습니다. 아침의 프렌치토스트는 막상 하려고 보니 식빵이 꼴랑 3쪽밖에 안 남아서 못 했습니다. 대식가 3식구라 한번 하면 식빵 8-9쪽 정도는 해야 되는데 3쪽이라니.... 계란, 우유, 버터, 식빵, 설탕만 있으면 되는데 이 5가지가 완벽히 갖추어지는 게 힘드네요. 쩝...

점심은 그래도 계획대로 군만두와 떡볶이를 해 먹었습니다만, 저녁도 달라졌네요. 중화풍 가지볶음과 마파두부덮밥을 하려고 했지만, 늦은 오후 산책 후 허기가 져서 애매한 시간에 각자 먹고 싶은 주번부리를 이거 저거 먹었더니만 저녁은 글렀습니다(남편은 마른오징어와 소라과자를, 아들은 빼빼로와 새로 산 다른 과자를, 저는 주중에 먹고 남은 족발을 에프에 돌려서 먹었....). 저는 족발로 그나마(?) 땡했지만, 남편과 아들은 결국 라면도 또 먹고 있네요.

어쩔라고 그러는지... 겨우 끌고 나가서 산책하며 꼴랑 4000보 걸었는데, 아들이 집에 와서 먹은 칼로리가 드드드 합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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