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절한 사람이 되어주세요. 적어도, 당신은

달빛소년
달빛소년 · 댓글 감사합니다^^
2022/10/07
  • 기분 좋은 하루를 시작하는 일, 친절
출처 : https://unsplash.com/photos/PXtfzoXVgVI

새로운 사람이 회사에 왔습니다. 업계가 매우 좁아 한 다리 건너면 이 사람이 누군지 알 수 있습니다. 좁은 업계에 오래된 경력의 팀장은 그렇게 사람이 많지 않기에 하나하나 물어 발자취를 찾다 보면 어떠한 사람인지 알 수 있습니다. 유난히 무덥고 습한 여름에는 가을이 얼른 찾아오길 생각하고 기다렸는데, 막상 가을이 찾아오니 순식간에 추워지는 것처럼 새로운 사람이 오기 전의 설렘과 기대는 모두에게 있었나 봅니다. 좋은 사람이 오길 기도하는 바램이죠. 안타깝게도 그녀는 슈퍼히어로 vs 빌런 중 빌런에 가까운 사람이라고, 전 회사에서 나쁜 짓을 하다 해고되었다는 소문을 누군가 제비처럼 물어다 주었을 때 회사 동료들은 모두 불안해 하였습니다. 기존의 팀장은 아주 부드럽고 괜찮은 사람이고 불호가 없었기 때문에 새로운 사람에 대한 기대는 곧 두려움으로 집단에 다가왔습니다.

마침내 출근 날이 왔고 그녀가 왔을 때 예상대로 환대받지 못했습니다. 활기차던 집단은 침묵을 선택했고, 점심 먹으면서도 대화가 없었습니다. 어색한 침묵 속 다들 눈치만 보며 대화를 나누지 못했습니다. 결국 분위기 메이커를 자처하고 대화를 이끌어 나갔습니다. 그녀는 아침 일찍 어린 딸을 어린이 집에 데려다 주고 출근 해야 하는 시간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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