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환'을 하자.

연하일휘
연하일휘 · 하루하루 기록하기
2022/11/27
어제는 시험이었습니다. 임용고시 혹은 임용시험이라 부르는, 지금까지 몇 번 도전을 해보았다가 다시 도전한 시험이었습니다. 사실, 지금까지 세,네번정도 시험을 보았지만 제대로 공부를 하고 본 적은 없었습니다. 늘 시험을 준비할 때면, 여러 일들이 생겨 아예 시험장에조차 가질 못하거나 책을 제대로 보지 못한 채 시험을 치러 간 적이 많았거든요. 이번에는, 약 반년정도는 그래도 공부에 집중할 수 있었습니다. 솔직히 열심히 했느냐는 질문에는 제대로 답하기 힘들 것 같아요. 다른 이들은 하루종일 공부에만 매진할 때, 저는 일을 하고, 얼룩소 활동도 하고, 부모님을 챙기기도 하느라 상대적으로 공부 시간은 부족하였거든요. 핑계라고 할 수도 있긴 하지만요.

최근 얼룩소 활동이 줄어든 것도 아이들 시험대비와 함께 제 시험준비를 하느라 시간이 부족했었습니다. 시험이 끝났으니, 다시 열심히 글을 쓰자! 라고 마음을 먹긴 했었지만, 어제는 시험 끝난 기념으로 친구를 만나느라, 오늘은 그동안 쌓아놨던 집안일을 하느라 시간이 훌쩍 지나가버렸네요.

 시험을 보기 직전에, 시험을 보면서, 그리고 시험을 본 이후에. 다양한 감정들이 오고갑니다. 시험 직전에는 한 달만 시간을 되돌리고 싶다는 생각을 하다가, 시험을 보면서 중간 쉬는 시간에는 빨리 다음 교시 시험을 보기를 바라다가, 시험이 끝나고 나니 모든게 꿈이었나, 하는 생각이 드네요. 공부를 하지 않아도 되는 시간, 자유롭게 소비해도 되는 시간. 왜이리 이 시간들이 어색할까요. 그렇다고 반년간 그리 치열하게, 열심히 공부한 것도 아닌 것 같은데 말예요.

어제 친구를 만나 새로 생겼다는 떡볶이집을 가기로 했었습니다. 그런데 막상 가게로 가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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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쓰는걸 좋아하지만 잘 쓰진 못해요. 사교성이 없어 혼자 있는 편이지만 누군가와의 대화도 좋아해요. 긍정적으로 웃으면서:) 하루하루 살아가고픈 사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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