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복과 같은 아이

프시코
프시코 · 그림 그리는 엔지니어, 맨발의 프시코
2024/04/17
지금 내 처지가 몹시도 불안정하지만 아이가 생겼다.
내가 이 아이를 지켜줄 수 있을지 몹시도 불안한 상황이라 일종의 죄책감도 들었지만 그래도 축복과 같은 소식에 일단은 기뻤다.

무엇보다 아내가 시험관을 거쳐 아이를 갖느라 고생을 많이 했다. 옆에서 보고 있노라면 걱정되고 미안한 마음이 컸다. 그렇게 고생을 하면서도 아이를 원했고 나는 조금 더 미루자는 얘기를 할 수 없었다. 지금 입덧으로 한참 힘들 때인데 나는 또 내 몸을 챙기느라 아내에게 소홀한 것 같아 미안한 마음에 조금 더 움직이려고 노력한다. 어떻게 하더라도 한참 부족하겠지만…

하루하루 최선을 다해서 살겠지만 앞으로 생길 수 많은 가능성에 대해서는 생각하지 않기로 했다. 그 때 그 때 일어나는 일에 대해서만 생각하려 한다. 그러다 보면 어느 덧 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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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질 및 기초 전공의 엔지니어이지만 마음만은 일러스트 작가를 꿈꾸고 있습니다. 현재는 건강상의 문제로 휴식기를 가지고 있고 다시 한 번 인생을 돌아보는 좋은 기회를 갖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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