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가 좋다

재재나무
재재나무 · 글쓰기를 좋아하는 사람
2024/01/01
이야기가 좋다. 그게 무엇이든 서사가 있는 글이 좋다. 아주 어릴 때부터 그랬다. 친구는 백과사전이 그렇게 재밌다던데 나는 그런 친구를 절대 이해할 수 없었다. 물론 어찌보면 그것도 이야기이긴 하지.

아버지는 책만 보는 나에게 책을 사주지 않았다. 어떻게든 독서를 시키려는 요즘 부모들과는 완전 딴판이지. 시대를 잘못 타고 난 내 탓이려나. 세계 명작 전집이 있는 친구의 집에서 날 저무는 줄 모르고 책을 읽었다. 아버지가 유일하게 사 준 계몽사 전집은 책이 떨어질 때까지 읽어대는 꼴이 보기싫다고 마당에 내동댕이쳐 졌다. 그래도 그 전집 덕에 최소한 50가지의 이야기는 읽었다.

이제야 문득 '삶이 곧 이야기'라는 생각이 들었다. 참 언제나 늦게 철이 드는 것은 어쩔수 없나보다. 살아가는 모습 하나하나 각양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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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분야에 관심이 많아요. 그냥 저냥 생활글을 잘 쓰고 싶은 사람입니다. 나의 이야기가 우리의 이야기가 되는 글을 쓰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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