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순우(박현안)
박순우(박현안) · 쓰는 사람
2023/01/18
  혹시 그런 적 있으신가요? 글 제목만 보고도 가슴이 두근거리는 경험. 이 제목이 딱 그랬어요. 몇 번 그런 적이 있는데(누가 박현안빠라고 갑자기 선언하는 그런 경우가 있...) 진영님의 이 글을 보고도 그랬네요. 어찌나 마음이 두근거리던지. 저는 사실 2주에 한 번씩 이 마음을 느껴요. 오프라인 모임에서 마감을 앞두고 하나둘 글이 올라올 때마다 알림이 오거든요. 그러면 빨리 열어보고 싶어 몸이 달아요. 제가 사랑하는 일이라서 그런 걸까요? 이번엔 또 어떤 글들이 올라왔을까 싶어서 정말 기대가 돼요. 

  곱게 프린트를 해서 잘 깎은 연필 한 자루를 그 위에 올리고, 제목을 시작으로 마지막 마침표까지 정성스레 읽어 내려가요. 인상 깊은 글귀는 밑줄을 치고 중요한 단어에는 동그라미도 하고요. 그렇게 문장 하나하나를 읽고 나면 그 글을 쓴 사람의 마음이 제게 고스란히 전해져요. 얼마나 힘들게 썼는지, 이 글을 쓰기까지 얼마나 고뇌했는지가 오롯이 느껴져요. 꼼꼼히 코멘트를 정리하고 나면 모임 준비는 끝이 나요. 그렇게 8개월을 보냈어요.

  모임을 할 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멤버가 다 다른 사람이라서 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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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저것 씁니다. 『아직도 글쓰기를 망설이는 당신에게』를 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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