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룩소 에세이모임을 시작하며...

진영
진영 · 해발 700미터에 삽니다
2023/01/18
어제와 똑같은 해가 떠올랐다.
세상은 아무것도 변한게 없다.
근데 내 눈엔 모든게 달라 보인다.
갑자기 더 환하고 빛이 나는 것만 같다.
마치 첫사랑에 눈을 뜬 소녀처럼 가슴이 설렌다.  바로 얼룩소 에세이 모임 때문이다.
어제 에세이모임을 갖자고 글이 올라왔을 때 솔직히 관심이 가는건 사실이었다.
왜냐하면,  누가 참여하는가를 읽어보면

1. 얼룩소에서 글을 쓰는데 재미를 붙인 사람
2. 재미있으나 잘 쓰고 있는지 의문이 드는 사람
3.계속 글을 쓰고 싶은 사람
4. 에세이를 잘 쓰고 싶은 사람
5.나를 더 잘 알고 치유하고 싶은 사람

5가지 모두가 나를 두고 하는 말인 것 같은 느낌이 들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얼룩소엔 얼마나 많은 글쟁이들이 있는가 얼추 짚어봐도 인원이 넘쳐난다.
그래.  나는 아니야. 그런덴 명함도 못 내밀지. 그리고 주제와 기한을 정해주면 아이고, 부담시러워라. 나는 그런 것 못해.
욕심을 버리니 홀가분했다.
그리고 트롯가수 경연대회을 혼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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