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연락없이 오는 걸 젤 싫어합니다 예전에 시어머님은 멀리서 오시면서도 연락없이 불쑥 오셔서 당황했던 적이 한 두번이 아닙니다 내 아들 집에 오는데 연락하냐 하시는데 제 입장에선 환장 할 노릇이지요 외출했다 오면 문 앞에 가방 두고 동네 구경 다니시고...   저는 그 길로 고기 사러 뛰어가고.. 제일 황당했던 건 목욕하고 있는데 시어머니, 시숙, 동서, 시누이, 조카까지 한 부대가 연락없이 들이닥친 겁니다 얼마나 당황했겠습니까 그 때 저는 동서가 젤 이해가 안되고 밉더군요 같은 며느리 입장인데 시댁식구가 예고없이 이렇게 많이 가면 얼마나 당황할 지 잘 알면서 전화 한 통 해주면 어디가 덧납니까 그래서 저는 친구든 자식이든 누구를 막론하고 반드시 며칠 전에 연락하고 갑니다 제가 당황스럽고 싫으면 다른사람 입장도 마찬가지겠지요 미리 연락해야 청소도 더깨끗이 해놓고 음식이나 차도 준비하고 매무새도 좀 다듬고 할 것 아닙니까 갑자기 손님이 오시면 제 민낯이 다 드러나는것 같아 너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