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대주택에 살면 '정신질환'에 걸린다.

다기
2022/06/11
"임대주택에서 정신질환자가 많이 나온다."
성일종 국민의힘(정책위원장) 의원이 한 말이다. 

성의원은 지난 9일 국민의힘 서울시당이 주최한 6.1지방선거 당선자 대회및 워크숍 자리에서 이같은 발언을 해 논란을 사고 있다.
"임대주택에는 못사는 사람들이 많다. 일반 아파트보다 술을 마시고 난동을 피우는 사람들도 훨씬 많다. 그러니 정신질환자들도 많은 것이다." 라며, "이들은 사회문제들을 만들어 낸다. 그러니 격리를 시켜야 한다."고도 말했다.
이러한 임대주택 거주자 비하적 발언에 대해
성의원은 "임대주택 거주자분들이 느끼셨을 상심과 불편함에 진심으로 사과 드린다.  자신도 서산의 임대주택에 거주하는데, 가끔 봉사활동을 가보면 열악한 환경에 사회보장을 강화 하자는 취지였다." 며 사죄의 뜻을 밝혔다.
(경향신문)

그렇지만, 이 발언은 임대주택에 거주하는 입주민들에겐 이미 큰 상처가 됐을 것이다.

얼마 전 종영을 한 TV조선에서 방영을 했던 '엉클(Unkle)' 이란 드라마가 있었다. 배우 오정세가 코믹한 캐릭터를 잘 소화해 재미있게 본 드라마다.
(네이버)

이 드라마이야기를 꺼낸 이유는 드라마의 내용 중 같은 아파트단지내 임대동 주민들을 차별하고 무시하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이다. 부모는 물론 같은 학교에 다니는 아이들까지 임대동에 산다는 이유로  아파트 맘블리(인근 초등학교 학부모모임) 엄마들에게 괄시당하고 무시당하곤 한다. 심지어 아파트안에 들어가려면 멀리 돌아서 가야하는 후문을 이용해야 하며 놀이터도 이용할 수가 없는등 온갖 차별을 받게 된다. 이는 물론 드라마속 상황이긴 하지만, 성의원의 발언도 평소 임대주택에 거주하는 주민들에게 어떤 인식을 갖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한 대목이다.  
정치인들은 특성상 보좌관이나 대변인들을 통해 미리 작성된 모법답안에 정치 유행어(참담, 꼼수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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