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풍경

진영
진영 · 해발 700미터에 삽니다
2022/07/22
새벽 빗소리에 어렴풋이 잠이 깨니 갑자기 너무 춥네요.
전기요를 뜨끈하게 올려놓고 이불 속에서  얼룩소를 배회합니다.
오늘도 반가운 이름들이 속속 눈에 들어오는군요.  눈 뜨자마자 친구들을 만나는 느낌.
무척 따스합니다.

비가 그친듯 해서 마당에 나가봅니다.
아직 실비가 내리고 있네요.
빗속에서도 호박꽃이 활짝 폈습니다. 회색빛 배경 속에 화사한 노란색이 돋보입니다.
구름이 낮게 내려 와 있군요.
잠시 선녀가 된듯 착각 속에 빠져봅니다.
매일 아침 새로운 풍경을 그려내는...  자연은 최고로 멋진 화가인 것 같습니다.

너무 늙어버린 브로콜리 한 개를 따서 집으로 들어왔습니다.
비 그치면 오늘은 텃밭 잡초를 좀 뽑아야겠어요.

친구들!  모두 좋은 금요일 보내셔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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