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조명이 켜지는 아침.
2023/11/03
지극히 이른 아침에 깨어나는 일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그 어둠 속에서 창밖을 바라다보는 모란의 뒷모습을 보며 계단을 내려옵니다. 힐끗 고개를 돌렸다가 벽 쪽의 스위치를 켜자 거실 불이 켜지고 모란이 귀찮은 듯이 소파를 딛고 건너와 발목 사이를 오가며 반가움을 표시합니다.
어릴 적 어머니는 화초를 키우셨습니다. 집안이 온통 화초들로 가득했었죠. 이 계절쯤이면 화분을 사러 가는 길을 따라가서 화분을 사다 분갈이를 하고 집안으로 들여올 화분을 골라 집안으로 옮기는 일을 하였습니다.
어머니는 화초들의 이름은 몰라도 그것들을 어떻게 키워내야 하는지 본능적으로 아시는지도 모른다고 생각했습니다. 마치 나와 여동생을 키우듯이 말이죠.
그런 어머니도 애완견을 키우거나 특히 고양이를-고양이는 특히나 무서워하고 ...
손톱깍이는 그저께 찾아서 저랑 새콤이랑 깍았어요. 필요한 물건들은 짐더미에서 뒤져서(?) 꺼내어 사용하고 있어요. 아직도 정리할게 더 많지만,
이제 일주일치 적응이 되었어요.
낯설고 불편하고 아직은 좀 그렇지만, 눈에 익고 손에 익으면 편해지겠죠.
....
저희집 '사람 강아지'가 생각나네요 ㅎㅎㅎ.
사람의 탈을 쓴 강아지인지, 강아지가 환생한 사람인지.
윗집에 아주 어린 강아지가 있는데, 어제는 자정쯤에 엄청 짖어대더라구요. 1시간 넘게.. 어린 강아지라 ㅠ 방해되진 않았지만, 저렇게 둬도 되나? 목 쉬겠네 싶더라구요. 남의 집 개도 걱정 ㅎ.
아.. 화분은 그냥 둬도 잘 자라더라구요.
외려 물 자꾸 주고 막 그러면 죽고요. 잘 사는 화분들만 키우고 있어요. 두 종류 화초만 겨우 ㅠㅠ. 이번주는 들여다보지도 못했지만. 이래저래 생각이 여러가지 생각이 나네요.
좋은 주말 되세요 : )
집에 들어올때 누군가 반겨준다는것은 참으로 행복인것 같습니다~^^
화초의 이름은 몰라도 본능적으로 키우게 되고 자식을 어떻게 키워야 잘 키우는지를 모르지만 본능적으로 키우고 있는것 같습니다~ 사랑이 있기에... 좋은 글 잘 읽고 갑니다~ 행복한 주말 보내세요~🌺
청명한 날씨는 아니지만 구름이 흐릿하게 떠다니네요.. 오후에 비가 올지도 모른다고 하니 아마 하루종일 흐린 날씨가 예상됩니다.
시적인 문장들이 일상글과 합체하면서 저의 마음을 편안하게 해줍니다.
@적적(笛跡), @JACK alooker 님, 금요일 오늘 하루가 유쾌하고 기분 좋게 시작되기를 바라고 무탈하게 마무리되기를 기도합니다. !!
이른 아침 깨는 것은 가기 아쉬워하는 가을의 옷자락 때문일겁니다.😉
청명한 날씨는 아니지만 구름이 흐릿하게 떠다니네요.. 오후에 비가 올지도 모른다고 하니 아마 하루종일 흐린 날씨가 예상됩니다.
시적인 문장들이 일상글과 합체하면서 저의 마음을 편안하게 해줍니다.
@적적(笛跡), @JACK alooker 님, 금요일 오늘 하루가 유쾌하고 기분 좋게 시작되기를 바라고 무탈하게 마무리되기를 기도합니다. !!
이른 아침 깨는 것은 가기 아쉬워하는 가을의 옷자락 때문일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