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미패밀리
미미패밀리 · 한 아이의 아빠이자 고양이 형아입니다
2023/01/06
스쳐가는 돈, 월급쟁이의 삶
30대에 접어든 이후로 시간이 무척이나 빨리가고 있다는 느낌을 항상 받는다. 20대에만해도 내 나이도 정확히 기억하고 있었고 1년이 지나고 2년이 지나도 아직도 난 20대였다. 그런데 정확히 30살이 된 이후부터 내 나이를 잘 기억하지 못 하게 되고 나이에 대해 생각하지도 않게 되었다. 그렇게 시간은 빠르게 흘렀고 어느 덧 내 나이는 38살을 맞이했다. 나이처럼 시간이 흐르는 속도가 내가 인지하는 것과 다르다고 느끼는 경우가 한가지 더 있다. ‘월급날’이다. 분명 난 30대에 접어든 이후 하루, 한달, 일년이 너무도 빠르게 지나가고 있다고 느낀다. 하지만 분명 느끼기에 월급을 받을 때가 된 것 같은데도 불구하고 월급이 나오지않는다. 실제 날짜를 확인해보면 이제서야 기껏 일주일, 열흘정도가 지났을 뿐이었다. 왜 시간은 빨리가는데 월급날은 안 오는 것일까? 시간의 개념 중에 ‘심리적 시간‘이라는 것이 있다. 심리적 시간은 시계 등의 물리적인 계측시간에 의하지 않고 주관적으로 체험...
천세곡
천세곡 · 남들과는 다르게 누구보다 느리게
2023/01/08
스쳐가는 돈, 월급쟁이의 시
경제/소비자+2 생활/사건사고+2
내 월급날은 
왜 안 오는 것일까?

내 월급은 
왜 안 오르는 것일까?
 
월급날은 돌아오지만, 
꽃 잎 위의 나비 되어 날아가며
 
월급은 오르는 듯 하지만, 
쥐의 꼬리 되어 보이질 않으니 
 
나는 것은 현기증이요
느는 것은 대출이자라네.
 
인생의 빛을 보기도 전에 
일생이 빚만 바라보고 있구나.
 
그래도 
기여코 살아내자.
 
갚기 전엔 감지 말자,
나의 두 눈.


미미패밀리님 글에 크게 감화하여
주말 풀근무한 좋소 직원이 시 몇자 읊어봅니다.


 
*과도한 대출시 신용등급 하락과 채무자가 시인이 될 수 있습니다.
*빌린 내가 죄인이지만 성과급은 좀 너무하지 않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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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들과는 다르게 누구보다 느리게
바로, 오늘이 모두의 봄날이 되기를 바라며 글을 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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