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사탕나무
콩사탕나무 · 나답게 살고 싶은 사람
2024/01/08

이 글을 읽고 떡볶이를 먹어야겠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어제저녁 떡볶이에 순대까지 시켜 먹었기 때문에 다음을 기약했다. 작은 분식집이 점점 없어지고 프랜차이즈 떡볶이집이 늘어나는 추세라 뭔가 아쉬운 마음이 든다. 하교 후 들르는 분식집에서 뿜어져 나오는 온기와 굶주린 배를 자극하는 맛있는 냄새, 정겨운 아주머니의 입담까지 이젠 그리운 옛 추억이 되었다.

초등학교 앞 포장마차에서 떡볶이와 오뎅을 파는 아주머니는 떡도 몇 개 없던 멀건 떡볶이를 초록 접시에 무심히 담아 주었다. 뜨거워서 그랬는지 매워서 그랬는지 그냥 얼굴이 떡볶이 색이 되어, 호호 불며 혀를 날름거리고 먹던 기억이 난다. 그렇게 중학교, 고등학교 내내 떡볶이와의 인연은 이어졌다. 교복은 기억이 어렴풋하지만 자주 가던 분식집과 그 자리에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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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리지만 천천히 정성을 다하는 삶을 살고 있습니다. schizo121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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