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하늘은 참 예뻤는데......

연하일휘
연하일휘 · 하루하루 기록하기
2023/07/27
툭- 종아리에 부드러운 무언가가 부딪히는 느낌에 잠에서 깨어났다. 고개를 들어 발치를 쳐다보니 강아지가 놀란 눈으로 나를 바라본다. 잠든 누나 옆에 와서 잠을 자다 발에 채여 깜짝 놀란 모양이다. 후다닥 도망을 가는 강아지를 다시 불러 품 안에 담아놓는다. 조금 삐진건지 뽀뽀를 하려 하니 고개를 홱 돌려버리는 우리 아가다.

어젯밤 비가 내려 창문을 꼭꼭 닫고 잠이 들었는데, 창 너머로 햇빛이 가득 쏟아져 내린다. 주섬주섬 옷을 챙겨입고선 강아지 산책을 나선다. 어제 하루는 오랜만에 보는 햇빛이 반가웠는데, 저녁이 되며 천둥번개가 잔뜩 하늘을 메워 아쉬움을 토로했건만. 오늘은 계속해서 맑을 예정인가보다. 정말 오랜만에 쨍하니 맑은 하늘을 마주한 아침.

파란 하늘

강아지와 여유로이 동네를 걷다 왼쪽 목근육에서 시큰거리는 통증이 느껴졌다. 자다가 담이라도 걸린걸까. 미미한 통증이 작은 불편함으로 다가온다. 아침에 눈을 뜨며 평소보다 이불을 한껏 힘있게 껴안은 자세로 깨어나기는 했다. 늘 정자세로 잠이 들지만, 잠버릇이 나빠 아침마다 다른 자세로 깨어나는 나다. 좋지 않은 자세로 잠이 들었기에 담이 온 거겠지. 무의식의 영역을 내가 어찌할 수는 없으니 조금은 억울한 통증이다.

출근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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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쓰는걸 좋아하지만 잘 쓰진 못해요. 사교성이 없어 혼자 있는 편이지만 누군가와의 대화도 좋아해요. 긍정적으로 웃으면서:) 하루하루 살아가고픈 사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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