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스블루
아이스블루 · 글쓰기를 좋아하는 사람입니다.
2024/02/18

https://youtu.be/TnQGXNZ-eQ8?si=rJjTH98v26Nyk7Kz
육교의 네모난 상자 속에서 
처음 나와 만난 노란 병아리 얄리는
처음처럼 다시 조그만 상자 속으로 들어가
우리집 앞뜰에 묻혔다.
나는 어린 내눈에 처음 죽음을 보았던
1974년의 봄을 아직 기억한다.
내가 아주 작을때 나보다 더 작던 내 친구
내두손 위에서 노래를 부르면 
작은 방을 가득 채웠지
품에 안으면 따뜻한 그 느낌
작은 심장이 두근두근 느껴졌었어.
우리 함께 한 날은 
그리 길게가지 못했지
어느날 얄리는 많이 아파
힘없이 누워만 있었지
슬픈 눈으로 날개짓 하더니
새벽 무렵엔 차디차게 식어 있었네
굿바이 얄리 이제 아픔없는 곳에서
하늘을 날고 있을까
굿바이 얄리 너의 조그만 무덤가에
오래도 꽂은 피는지
눈물이 마를무렵
희미하게 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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