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호님 글을 읽고 잠시 잊고 생각 안 하려고했던 부분을 다시 고민하게 되네요. 가지치기가 마무리되는건 나이가 몇살쯤 되어야할까요? 사람마다 성격에 따라 시기가 다르겠죠, 그리고 가지치기가 어려운건 저만 그런걸까요? 인생의 70%나되는 시간을 알고 지내던 친구, 인생의 100%를 알고지내온 누군가를 가지치기해야한다는 생각을 한동안 스트레스받을 정도로 자주, 오랫동안 했었어요. 지금도 하고있어요. 언젠가 해야지하는데 인연이라는게 쉽사리 끊을 수가 없더라구요. 저도 이제는 가지치기를 끝내고 내 인생에 꼭 필요한 사람만 주변에 있었으면 좋겠는데 가장 먼저 떠오르는 사람들조차 끊어내지 못 하고 갈등하고있네요. 아직 어리다면 어려서 결단을 내리지 못해 그런걸까요? 아님 애초에 끊어낼 수 없는 사람들이라 그런걸까요? 가끔 주변에 사람이 많으면 많을수록 좋다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는데, 개인적인 성향으론 사람이 물건이나 음식도 아니고 박리다매식의 인간관계보단 명품만 소수로 소중하게 간직하고싶네요.